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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에 HVAC 생산라인 착공…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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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1 16:47:16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새로 짓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에서 플랙트그룹 HVAC 생산라인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플랙트그룹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HVAC 기업으로, 이번 생산라인은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등을 겨냥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원을 투자해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오는 2028년 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번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거점이다.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시설, 대형 상업시설 등에 필요한 산업용 HVAC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고집적·고성능 연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냉각장비 생산에 초점을 맞춘다. 신규 라인에서는 △냉각수 분배장치(CDU)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처리장치(CRAH) △공기조화기(AHU) 등 데이터센터와 대형 시설에 적용되는 핵심 냉각·공조 장비를 생산한다.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서 서버의 고성능화와 함께 안정적인 열 관리가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 중심의 제조 역량에 플랙트그룹의 산업용 HVAC 기술과 생산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B2B 공조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첨단 냉각장비와 중앙공조 솔루션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개발부터 생산, 설치, 유지보수까지 연결되는 HVAC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HVAC 시장에서 고객별 요구에 대응하는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이 기존 AI 가전 생산 거점에서 차세대 HVAC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제조 거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착공은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의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차세대 HVAC 솔루션을 함께 생산하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토비아스 케텔레 플랙트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안도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착공부터 완공과 양산 안정화까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인재 채용·육성과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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