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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난 17일 제38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제주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사진: 제주소방 제공 |
[대한경제=박현수 기자] 119구급차에 도입한 인공지능(AI)이 중증 심혈관 환자의 생존율을 높였다.
구급대원이 측정한 심전도를 AI가 현장에서 즉시 분석한 결과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 실증 성과로 전국 소방정책 평가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21일 제주소방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중증 심혈관질환 의심 환자 85명이 응급재관류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68명)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전문치료 병원 이송률은 98.3%에서 100%로 올랐다.
응급 현장의 심전도 측정 시행률도 크게 뛰었다. 기존 66.4%에서 94.8%로 28.4%p 상승했다.
구급대원이 심전도를 재면 AI가 위험 신호를 판독해 병원에 미리 알린다. 이 시스템이 고위험군 조기 선별과 전문치료 연계 체계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제주소방은 이를 종합한 'AI 심전도 분석·전송 기술 기반 심혈관계 이송체계 구축 및 실증 연구'를 발표했다.
지난 17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38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탔다.
고정훈 제주소방서장이 책임연구를 맡았다. 양준환·박대필 소방장과 고봉준 소방교가 참여했다. 송성욱 제주대병원 교수가 현장 의학 자문을 지원했다.
앞서 제주소방은 지난 3월 AI 기반 심전도 분석 시스템을 도내 구급 현장에 전국 최초로 전면 도입했다.
박진수 제주소방본부장은 "현장에서 잰 심전도를 AI가 판독해 위험 환자를 먼저 찾는 방식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구급·재난 현장으로 첨단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제주=박현수 기자 nb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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