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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역 도심복합사업 ‘첫삽’…서울지역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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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1 17:00:26   폰트크기 변경      

후보지 선정 來 5년만에 이주 완료ㆍ철거

민간 재개발ㆍ재건축보다 8년 이상 빨라

서울 6곳 7700가구…내년부터 잇달아 착공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왼쪽 네 번째)이 21일 서울 도봉구 방학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지구에서 열린 철거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방학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지구가 첫삽을 떴다. 서울 내 도심복합사업 지구에서 철거가 이뤄지는 것은 방학역 인근이 처음이다. 후보지 지정 이후 약 5년 만으로, 민간 정비사업이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평균 14년 반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8년 이상 빠른 속도라는 평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서울 도봉구 방학역 인근 도심복합사업 지구 현장에서 철거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1년부터 LH가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운영하며 후보지로 선정한 지 5년 만의 일로, 서울권 도심복합사업 지구에서는 최초다. LH가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 2021년 본격 추진한 도심복합사업이 5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재개발ㆍ재건축 등 서울권 민간 정비사업이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평균 14년6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8년 이상 빠른 속도라는 게 LH의 분석이다. 실제로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 사업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 LH 등 공공이 사업을 직접 시행해, 용적률 인센티브 등으로 사업성을 개선하고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줄여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LH가 책임지고 추진하는 만큼, 민간 재개발 사업과 비교해 투명성과 신속성이 특징이다.


서울 도봉구 방학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현재 LH의 서울권 도심복합지구 가운데 6곳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모두 7775가구 규모다. 방학역 인근과 함께 2021년 진행한 쌍문역 동측 지구가 최근 보상 절차를 완료해, 연내 주민 이주와 철거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해 원주민 우선 분양을 마쳤다. 방학역 인근과 쌍문역 동측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연신내역 인근과 쌍문역 서측, 신길2구역과 증산4구역이 각각 내달과 오는 11월에 보상 계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LH는 이들 4개 지구를 오는 2028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LH는 이를 위해 방학역 인근을 시작으로 매년 일정 규모 도심복합사업 착공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에 244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지원 인력 역시 지속 확대ㆍ보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앞서 LH가 시행한 ‘효율적 인력 집중 배치 계획’과 맞물려, 본사ㆍ비수도권의 숙련된 인력과 올해 상반기 채용된 신입사원, 전문ㆍ경력 기간제 등을 활용해 인적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김왕석 방학역 인근 도심복합사업 주민대표위원장은 “LH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방학역의 변화가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되길 주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이어 착공에 들어가는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주택 공급 효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면서 “방학역 지구를 시작으로 연이어 착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구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단계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성북구 을)은 “이재명 정부 들어 도심복합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을 추진해왔다. LH에서도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수특본부)를 출범시키고, 특히 이성훈 사장님이 오면서 수특본부에 적극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최초의 착공을 만들어냈다”며 “이제 조만간 여섯 군데가 곧바로 착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바로 이렇게 신속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도심복합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것이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국회가 노력해 오늘 방학역 인근 도심복합사업 지구 본격 철거를 계기로 도심복합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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