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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터널 유령정체 완화하는 ‘페이스 메이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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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2 16:05:2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장진우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금남터널을 대상으로 터널 구간에서 발생하는 유령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페이스 메이커 시스템(PMS)’의 운영 효과 분석 결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령정체는 터널의 폐쇄적 구조, 제한된 시야 등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감속 반응이 연쇄를 일으켜 물리적 사고나 공사 등 뚜렷한 병목 없이도 차량 흐름이 느려지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건설연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팀장 이석기)은 경기 남양주시 금남터널을 대상으로 PMS 운영 전후 1년간 수집된 차량검지기 자료를 바탕으로 터널 내 교통운영 효과를 비교ㆍ분석했다.


PMS는 터널 측면에 설치된 LED 유도등을 차량 진행 방향으로 순차 점등해 운전자가 빛의 흐름을 따라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교통운영 기술이다. PMS는 기존 도로전광표지처럼 운전자의 판단을 요구하지 않고, 빛의 이동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주행속도를 조절하도록 유도한다.


분석 결과 PMS 도입 이후 금남터널 구간의 평균 주행속도는 약 6.5% 증가했다. 특히 혼잡도가 높은 교통상황에서는 최대 약 10% 이상의 속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저속 차량이 속도를 회복해 차량 간 속도 편차도 완화됐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터널 교통운영의 관점을 기존의 속도 관리 중심에서 교통흐름 제어 중심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대심도 지하도로와 장대터널 등 미래 도로환경에서 교통정체 완화와 주행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우 기자 c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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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장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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