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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농업 특별위원회 위촉식 모습 / 사진 : 청양군 제공 |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청양군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농업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사업 추진에 나선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농촌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고, 장기적으로 제품화와 사업화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청양군은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AI 농업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AI 농업로봇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특별위원회에는 이종원 호서대 AX특임부총장, 채충식 호서대 융합기술경영학과 교수, 박상원 호서대 AI공과대학 교수, 성형주 농산업융합연구원 대표이사, 이충렬 혜전대 스마트팜식품융합과 교수, 김세태 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6명이 참여한다.
위원회의 역할은 기술 개발 자체보다 청양 농업현장에 어떤 AI·로봇 기술이 필요한지를 찾고 이를 실제 농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설계하는 데 맞춰졌다. 농업로봇 연구와 현장 실증, 제품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도 자문한다.
첫 회의에서는 실증단지의 기능과 추진체계, 실제 농가 수요를 반영한 농작업 선정,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협업방안 등이 논의됐다.
사업의 핵심은 ‘연구실 기술’과 ‘농업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AI·로봇 기술을 농가에 적용해 실제 작업환경에서 성능과 안전성, 작업 효율을 확인하고 여기서 나온 문제점을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구조다.
농업로봇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실제 농업현장은 작물과 재배방식, 지형, 기후 등에 따라 작업환경이 크게 달라진다. 기술적으로 구현된 로봇이라도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증 과정이 중요한 이유다.
청양군은 사업 초기부터 구체적인 운영방식을 확정하기보다 농업인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역에 필요한 농작업부터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대학·연구기관뿐 아니라 기업과 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목표는 실증에서 끝나지 않는다. 청양에서 성능을 검증한 기술을 제품 개발과 상용화로 연결하고 국내 농업현장 보급을 거쳐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모색한다는 것이 군의 장기 구상이다.
다만 실증단지의 사업비와 조성 위치, 사업기간, 구체적으로 어떤 농작업 로봇을 우선 도입할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국·도비 확보, 참여 기업 유치 여부가 사업 규모와 추진 속도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AI와 농업로봇은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전문가와 농업인의 경험을 모아 청양의 농업 여건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이날 특별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실증단지의 기본 방향과 우선 과제를 정리한 뒤 정부 공모사업 발굴과 재원 확보, 참여 기관·기업 유치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양=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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