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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김성일 멜콘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소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멜콘은 20년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초정밀 환경제어 기술을 쌓으며 관련 국내 1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앞으로 해외 고객사를 넓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선택받는 글로벌 공급사로 도약하겠습니다.”
22일 김성일 멜콘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업경쟁력과 향후 신성장 전략을 함께 소개했다.
멜콘은 이번 IPO를 통해 2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700원~1만23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68억원~308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346억원~1547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 달 1~2일 실시한다. 오는 10월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03년 설립된 멜콘은 반도체 포토공정 장비 안의 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 장치를 공급한다. 포토공정은 빛을 쪼여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으로 회로가 미세해질수록 온도나 먼지 같은 작은 변화에도 불량이 날 수 있다.
이때 핵심역할을 맡는 것이 장비 안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THC(초정밀 온·습도 조절장비)’로, 멜콘이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로를 그리는 감광액이 고르게 발리도록 온도는 100분의 1도, 습도는 0.1% 단위까지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트랙장비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도쿄일렉트론(TEL) 장비에 연동되며 최근 3년 평균 국내 시장점유율은 71%다. 국내외 설치된 장비는 2180대로 올해 상반기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두 번째 주력상품은 ‘XPS(초고순도 공기 공급장비)’로 회로를 새기는 노광장비의 렌즈에 불순물을 걸러낸 공기를 계속 불어넣어 오염을 막는다. 멜콘은 지난해 계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중인 네덜란드 ASML의 공급업체로 국내 유일, 세계 두 번째로 등록되어 올해만 64대를 수주했다.
특히 XPS와 THC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멜콘이 유일하며 고객사 평가에만 4~5년이 걸리는 만큼 후발주자의 진입장벽도 높다는 설명이다.
실적의 경우, 지난해 매출 393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4.5%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6.9%까지 올랐다.
향후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확충에 투입한다. 특히 온·습도 조절장비의 연간 생산능력은 400대, 공기 공급장비는 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은 2024년 29.4%에서 지난해 34.5%로 높아졌다. 미국 마이크론에서는 장비 평가, 대만 TSMC에는 업체 등록을 완료했으며 일본 소니와는 내년 장비 평가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극자외선(EUV) 등 선단공정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반도체 테스트·패키징 공정과 신규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첨단산업 정밀 환경제어 시스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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