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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외교부 산하 수출진흥기관 프로칠레(ProChile)가 서울에서 한국·일본·대만 바이어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진행했다. 프로칠레는 이번 상담을 통해 약 6천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B2B 상담에는 칠레 수출기업 30여 곳과 한국·일본·대만의 바이어 및 수입업체 80개사가 참여해 450건 이상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기업들은 각 시장의 소비·유통 동향과 수입 요건, 사업 수요 등을 공유하며 신규 거래와 장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프로칠레가 해외에서 개최한 B2B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칠레 수출 상품을 북아시아 주요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수출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건과일·건조과일·냉동과일 등 농산가공품을 비롯해 수산물과 신선과일 분야의 칠레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Ignacio Fernández) 프로칠레 대표는 “칠레 수출기업과 세 시장의 수입업체 간 많은 상담이 이뤄졌으며, 약 6천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가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레 신선과일 수출업자 협회(Fruits from Chile)에서는 회원사 10곳이 참가해 한국·일본·대만 바이어들과 품목별 시장 수요와 유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반 마람비오(Iván Marambio) 칠레 신선과일 수출업자 협회 회장은 행사에서 2026~2027년 아시아 지역 신선과일 캠페인을 소개하고 칠레산 과일의 품질과 안전성, 공급 역량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칠레는 현재 한국·일본·대만 등 세 시장에 연간 약 3만3000톤의 신선과일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마케팅과 유통 확대 활동을 통해 수출량을 5만톤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람비오 회장은 “회원사 10곳이 여러 차례 상담을 진행했으며 프로칠레가 주도한 이번 행사가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현재 세 시장에 약 3만3000톤의 신선과일을 수출하고 있는 만큼 향후 5만톤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칠레는 신선과일을 비롯해 연어 등 수산물과 육류, 와인, 가공식품 등 다양한 농식품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식품 안전 및 식물위생 기준과 이력 추적 시스템, 생산·수출 체계 등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북아시아에는 체리와 블루베리, 포도, 사과, 레몬, 키위 등 신선과일을 비롯해 연어 등 수산물, 돼지고기, 냉동과일, 와인 등이 주요 품목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일본·대만은 칠레의 아시아 지역 5대 수출시장에 포함된다. 2025년 세 시장에 대한 구리·리튬 제외 수출액은 47억8000만 달러로, 칠레의 아시아 대상 비구리·비리튬 수출액의 28%를 차지했다. 북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칠레 식품 수출은 2015년 이후 35% 증가해 지난해 약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프로칠레는 이번 상담에서 발굴한 사업 기회가 실제 계약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기업과 바이어 간 후속 협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한 북아시아 시장에서 칠레산 식품과 고부가가치 상품의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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