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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옛 한양연립 모아주택 준공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2022년 도입한 ‘모아주택’ 첫 준공 단지가 나왔다. 소규모 노후주거지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주택 공급도 늘리겠다는 제도 취지가 실제 입주로 이어진 첫 사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한양연립을 찾아 새 보금자리로 입주한 주민들을 축하하고, 인근 모아타운 사업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한양연립은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 올해 8월 준공까지 약 3년 만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모아주택은 재개발ㆍ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필지ㆍ블록 단위로 묶어 정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정비 방식이다. 1500㎡ 이상 1만3000㎡ 이하 규모 인접 토지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다.
여러 모아주택 사업지를 하나의 지역 단위로 묶은 ‘모아타운’은 도로ㆍ주차장ㆍ공원 등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해, 개별 사업지를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정비한다.
한양연립은 모아주택 특징을 모두 담았다. 사업지 노후도는 94%, 전체 주택 70%가 반지하주택이다. 6m 도로에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주차공간과 주민 휴게공간도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구역면적은 재개발 면적 기준(1만㎡)에 미치지 못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도 어렵다.
시는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해 규제를 완화해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최고 층수는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은 234%에서 248%로 높아졌다. 건축물은 6개 동에서 4개 동으로 줄여 채광과 통풍, 단지 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계획 세대수도 211세대에서 215세대로 늘어났다.
사업 속도도 빨라졌다. 대규모 재개발 방식이었다면 8년 이상 걸렸을 사업을 통합심의부터 준공까지 3년만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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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단지 전경 사진 : 서울시 제공 |
사업성과는 광진구 곳곳으로 확산했다. 현재 광진구에서는 10개 모아타운에서 27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다. 추가로 10개 구역에서 모아타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제도 도입 후, 서울에선 모아주택 168곳이 조합설립을 완료했다. 이 중 14곳(2200호)은 착공했다. 27곳(3800호)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완료 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준주거지역 상향 등 다양한 제도개선으로 사업성을 개선한 바 있다.
서울시는 모아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7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의 ‘평균 13층’ 기준을 폐지했다. 사업구역이 다른 2종 이상 지역과 맞닿아 있고 블록 단위로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경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층수 제한 없이 주변 여건과 경관을 고려한 중ㆍ고층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모아주택이 아니었다면 정비가 불가능했던 한양연립이 통합심의 3년여 만에 116세대나 늘어난 쾌적한 아파트로 탈바꿈했다”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호를 공급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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