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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황희 의원실 제공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이 13%를 넘어서는 등 상가 공실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곳에서 상가 공실률이 5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11.96%에서 2026년 2분기 13.36%로 5년 새 1.4%포인트(p) 높아졌다. 특히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대구 △인천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남 등 9개 시도의 공실률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년 2분기 공실률은 세종이 22.79%로 가장 높았고, △대구 17.84% △충북 17.43%△ 경북 16.66% △광주 16.50%가 뒤를 이었다.
상가의 핵심인 1층에서도 공실 확대가 뚜렷했다. 전국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4.79%에서 2026년 2분기 6.68%로 악화됐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1.12%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10.21%, 경북 8.95% 순이었다.
상가 유형별로도 공실 확대 흐름이 확인됐다.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12.98%에서 2026년 2분기 14.33%로 1.35%p 올랐고, 17개 시도 중 15곳에서 공실이 확대됐다. 세종은 29.68%로 중대형 상가 약 10곳 가운데 3곳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 같은 기간 6.41%에서 8.47%로 2.06%p 높아졌다. 17개 시도 가운데 13곳에서 공실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천은 5.16%에서 10.59%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세청 국세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폐업한 사업자는 97만5681개로 집계됐다. 폐업률은 8.64%로, 폐업 사유 중 ‘사업 부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사업자의 50.4%에 달했다.
황 의원은 “상가 공실 확대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수 여건과 소비 환경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민생경제의 신호”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상권의 흐름과 소상공인이 처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실 통계는 현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상권 변화와 정책 수요를 제때 파악하는 기초자료가 돼야 한다”면서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 실제 민생 상황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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