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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CEO, 개인정보 보호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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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8 17:09:22   폰트크기 변경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3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송 위원장,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최형균 기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정보 보호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송경희 위원장 취임 이후 개인정보위와 기업 CEO 간 첫 공식 소통 자리다.

송 위원장은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정부와 기업이 모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며 "이제 개인정보 보호는 담당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CEO가 직접 챙기고, 전사가 함께 책임지는 경영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신 3사는 이날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기업의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고, CEO와 이사회가 관련 현황을 상시 관리·점검하는 책임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내용이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내재화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개발도 확대하기로 했다.

통신 3사는 정부와 함께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계약학과를 통한 인재 선발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사이버보안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1일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CEO의 최종 책임이 명시됐으며,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역할 강화 및 지정·신고제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통신사가 책임 있는 자세로 대리점과 판매점에 이르는 통신 유통망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복잡한 유통 구조로 인해 개인정보 관리가 취약할 수 있는 판매점의 관리 실태를 점검해 달라는 취지다.

인공지능(AI)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통신 업계는 내년 3월 시행되는 AI 관련 특례 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협의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개정보와 가명정보, 정당한 이익 등 AI 개발에 적용되는 개인정보 처리 기준을 명확히 하고,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 행태를 반영한 AI 에이전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통신 3사는 개인정보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관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개인정보위는 산업계와의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고 기업의 AI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위원장은 "오늘 통신 3사 대표의 공동 선언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통신 분야의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이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형균 기자 c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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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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