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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국내서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차량 띄운다… “센싱 기술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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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9 11:37:00   폰트크기 변경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협력…2028년까지 차량 약 20대 운행

LG이노텍 자율주행 센싱 데이터 수집 차량. /사진=LG이노텍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이노텍이 국내 도로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직접 수집한다. 실제 주행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카메라·레이더·라이다를 결합한 센싱 솔루션의 성능을 높이고,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함께 국내에서 데이터 수집 차량 ‘플릿’을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월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서울·인천·경기에서 운행을 시작해 2028년까지 데이터 수집 및 소프트웨어 개발 차량을 약 20대로 늘릴 예정이다.

차량에는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가 탑재된다. LG이노텍은 도로 상황과 차량 움직임, 날씨 변화 등 주행 중 수집한 정보를 센서 성능 개선과 시스템 검증에 활용한다. 카메라의 영상, 레이더의 거리·속도, 라이다의 3차원 공간 정보를 결합하는 ‘센서 퓨전’ 기술도 고도화한다.

폭우 속 검은색 차량이나 터널 출구의 역광처럼 센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기 어려운 예외 상황의 데이터도 확보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센싱 솔루션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촬영된 보행자 얼굴과 차량 번호판은 비식별화해 활용한다.

LG이노텍의 센싱 모듈을 장착한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데이터 수집 차량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도 운행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각 지역의 실주행 데이터를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민죤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율주행 솔루션은 개별 센서의 성능 고도화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한 LG이노텍만의 복합 센싱 솔루션을 앞세워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센싱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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