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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미달 줄상폐 현실화…이달 들어서만 8곳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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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30 06:20:22   폰트크기 변경      

업계, 동전주 포함 최대 60개사 퇴출 가능성
당국, 코넥스 이전 허용했으나 신청은 단 1개사


코스닥 시가총액 미달 종목 상장폐지 일정/사진=대한경제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지난 7월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코스닥 퇴출요건 강화 후,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장사 8곳이 상장 폐지됐다. 시총만으로 상폐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더불어 연말까지 최대 60개사가 퇴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이달 시총 미달로 인해 상장폐지가 결정된 코스닥 상장사(스팩 제외)는 모두 8곳으로 확인됐다.

코이즈(상폐결정일 1일)를 시작으로, △원풍물산(8일) △신라에스지(14일) △케이엠제약(14일) △골드앤에스(16일) △수성웹툰(16일) △에이에프더블류(21일) △세진티에스(23일) 등이 짐을 쌌다.

이 가운데 코이즈와 원풍물산은 이미 정리매매를 거쳐 지난 14일과 21일 각각 상폐됐고 케이엠제약도 정리매매를 마쳤다.

다만 상폐 통보를 받은 케이엠제약, 골드앤에스를 비롯,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주연테크, CS 등은 각각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총 미달로 인한 상폐는 연초부터 예고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 밸류업의 일환으로, 올 1월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종전 시총 40억원 미만에서 150억원으로 올렸고 이어 7월에는 200억원으로 한번 더 강화했다.

30거래일 연속 시총 200억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거래일 중 절반인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퇴출하기로 한 것이다.

당국은 이와 더불어 1000원 미만 ‘동전주’에 대한 퇴출 요건도 신설했다.

문제는 지난 상반기 코스피와 더불어 코스닥도 강세를 보였을 때는 시총 기준 미달 사례가 나오지 않았으나, 하반기 반도체 대형주 쏠림과 함께 코스닥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상폐 위기에 놓은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7월 이후 이달 4일까지 시총·주가 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60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총 200억원 미달 사유는 38곳(63.3%)이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45거래일 연속 기준 회복여부를 가리는 첫 시점이 내달 중순부터 도래하는 만큼, 다수의 상장사가 대거 퇴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들도 적극적인 구명활동에 나서고 있다. 연구원은 전체의 45%인 27곳이 지정 후 유상증자 및 주식병합, 주식소각, 자사주 취득 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밖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을 빼고도, 전날 기준 시총 200억원 미만 기업은 63개사에 이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단순 주가나 시총만으로 퇴출여부를 가리는 것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외면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입해야 할 재원을 상장 유지에 쏟아붓는 부작용도 거론되고 있다. 안유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관리종목 중에도 자본잠식이 없고 매출, 영업이익, 영업현금흐름이 모두 양호한 기업이 있는 만큼, 현행 기준의 적용 결과와 실제 퇴출기업의 특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도 흑자 기업까지 시총 미달만으로 퇴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 23일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상폐 기업의 코넥스 이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아직 코넥스 이전을 신청한 곳은 신라에스지 한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산다사’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기업 여건을 고려한 교육과 충분한 유예기간을 주고, 상폐로 인한 투자자 피해나 연관 기업 등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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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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