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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선한 날씨에…9월 비제조업 체감경기 3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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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9 14:33:28   폰트크기 변경      

표=한국은행.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추석 연휴와 야외 활동 증가에 힘입어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심리는 자동차 업계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악화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9로 전월보다 2.2포인트(p) 상승했다. 2023년 9월(9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금 사정과 업황이 각각 1.0p, 0.7p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4.3p 떨어진 99.5로 집계됐다. 지난달 103.8까지 올랐던 지수가 올해 4월 이후 5개월 만에 100을 밑돌았다. 제품 재고와 신규 수주가 각각 1.8p, 1.0p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비제조업의 경우 명절 특수와 야외 활동 증가가 체감경기를 끌어올린 반면, 제조업은 조업일수 감소와 파업, 중동전쟁 여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완성차 업체의 부분 파업이 있었고 그 여파로 중소 부품업체의 납품 차질이 있었다”며 “고무, 플라스틱 등 후방 산업으로도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조업 심리 하락 폭이 비제조업의 상승 폭보다 커 전산업 CBSI는 99.1로 전월 대비 0.5p 내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과거 평균인 100보다 낮으면 기업 심리가 장기 평균에 비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업종별 BSI를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와 화학 물질·제품, 전자·영상·통신 장비 등의 업황이 나빠졌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과 내수 부진에 파업, 추석 연휴에 따른 가동률 하락까지 겹쳤다.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업과 예술·스포츠·여가, 전문·과학·기술 업종의 상황이 개선됐다.


한은은 추석을 앞둔 음식료품 수요와 환절기 의약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휴와 선선한 날씨에 스포츠 경기장·유원지 방문이 증가했고 건축·설계 및 반도체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의 수주도 확대됐다.

10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이 101.1로 전월보다 1.4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98.6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전산업 전망치는 전월과 같은 99.6이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9.9로 전월보다 0.5p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8.3으로 0.7p 상승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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