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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아시안게임 양궁 대표팀 찾아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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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30 10:53:11   폰트크기 변경      

29일 컴파운드 선수단과 식사…리커브 예선 참관
30일엔 단체전 현장 응원…일본 현지 맞춤형 지원
진천에 경기장 재현…전용 숙소ㆍ한식 조리사까지


대회장 인근에 마련된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단 전용 휴게공간 앞에서 대표선수들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박정윤, 박예린, 강연서 선수,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김종호, 최은규, 최용희 선수./사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오카자키를 찾아 양궁 대표팀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전용 숙소와 휴게 공간, 맞춤 식단을 마련하고 국내 훈련장에 오카자키 경기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현지 체류까지 지원 체계를 갖췼다.

정 회장은 29일 일본에 도착한 직후 30일 단체전에 나서는 컴파운드 남녀 대표 선수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가 경기장 인근에 마련한 선수단 전용 휴게 공간에서 열린 식사 자리에는 최용희ㆍ김종호ㆍ최은규ㆍ박정윤ㆍ박예린ㆍ강연서 선수와 세르지오 팡이 감독 등 컴파운드 코치진이 모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평소 하던 대로 활을 쏘면 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오후에는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으로 이동해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지켜봤다. 8강에 오른 강채영ㆍ오예진 선수와 이윤지 선수, 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30일에는 오전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과 오후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을 현장에서 응원하고 리커브 남녀 대표 선수들과도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경기에만 집중토록 전용 숙소ㆍ휴게 공간ㆍ맞춤 식단 지원


대회장 인근에 마련된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단 전용 휴게공간에서 대표선수들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모습./사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선수들이 일본 체류 기간 동안 경기 외의 일에 신경 쓰지 않도록 숙소ㆍ식사ㆍ휴식 환경을 우선순위에 놓고 지원했다. 이를 위해 일본 현지 답사를 여러 차례 진행했고, 선수단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숙소는 아이치현에 양궁 선수단만 쓰는 전용 호텔을 확보했다.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20분가량 떨어진 곳으로, 훈련과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1인 1실에서 체력과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 카페는 시설 보강과 리모델링을 거쳐 선수단 전용 휴게 공간으로 바꿨다. 경기 사이 공백 시간에 쉬고 식사하는 공간으로, 소파와 간이침대를 갖춘 휴게용 트레일러도 상시 설치했다.

식단은 사전에 선수들의 기호와 알레르기 여부를 파악해 기피 식재료와 음식을 뺐다. 일본 현지 한식당과 한국에서 파견한 조리사가 협업해 피로 회복을 돕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구성했다. 29일 컴파운드 선수단 식사에는 파견 조리사가 나고야 지역 명물인 장어덮밥을 선수 입맛에 맞춰 특식으로 내놨다.


◆진천에 오카자키 경기장 재현…소음 훈련까지


대회장에서 양궁 대표선수들과 정의선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이윤지, 오예진 선수, 장혜진 해설위원, 강채영 선수./사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국내 훈련 단계에서도 대회 환경을 앞당겨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궁 대표팀은 실제 경기장을 본떠 만든 세트에서 훈련하는 방식을 오래 이어왔는데, 이번에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의 구조와 바람 방향 등을 분석해 진천선수촌에 경기장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표적과 대회 로고가 새겨진 발사대, 선수 입장구,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선수 대기 장소 같은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영어ㆍ일본어 장내 아나운서 소개, 관객 박수와 환호, 배경 음악, 중계 카메라까지 실제 대회와 같게 구성했다. 이 세트에서 리커브ㆍ컴파운드 대표 12명과 최종 평가전에서 탈락한 국가대표 20명 등 32명이 실전처럼 승부를 겨뤘다.

전지훈련은 국내에서 두 차례, 대회 개최지인 오카자키에서 한 차례 진행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9월의 기온과 풍속 등 기후 조건을 점검하고, 숙소와 훈련장ㆍ경기장 사이 이동 동선, 현지 환경, 음식을 미리 겪으며 적응력을 높였다.

9월 5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음ㆍ관중 적응 특별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야구팬들의 함성과 응원가가 울리는 가운데 과녁 중앙을 겨누며 실전에서 필요한 평정심과 집중력을 다졌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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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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