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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넉 달 연속 상승하며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6%를 넘어 가계의 차입 부담이 커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7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p) 올랐다. 2024년 11월(4.79%)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연 4.66%로 한 달 새 0.18%p 높아졌다. 지난 5월(4.42%)부터 네 달째 올라 2022년 11월(4.7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월간 상승 폭도 지난해 11월(0.19%p) 이후 가장 컸다.
한은은 단기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른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주담대의 취급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36%p 상승한 연 6.33%를 기록했다. 2024년 1월(6.38%)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표금리인 단기 은행채 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4.35%로 0.16%p 올랐다.
주담대 금리 상승과 함께 고정금리 선택 비중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담대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35.3%로 전월보다 3.4%p 높아지며 10개월 만에 확대됐다.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형 금리 비중도 21.0%에서 23.5%로 늘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8%, 변동형은 연 4.53%로 각각 0.12%p, 0.18%p 상승했다. 변동형 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두 금리의 격차가 줄었다.
기업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연 4.30%로 전월보다 0.10%p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18%에서 4.21%로, 중소기업은 4.22%에서 4.38%로 올랐다.
가계와 기업대출을 합친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는 연 4.40%로 0.13%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같았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14%로 0.02%p 떨어져 지난 4월(2.87%) 이후 이어진 상승 흐름이 꺾였다.
한은은 특정 은행에 낮은 금리의 정기예금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3.53%로 0.05%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9%p로 전월보다 0.13%p 확대됐다. 지난 2월(1.43%p)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2%p로 0.02%p 축소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업권의 예금·대출금리가 모두 올랐다.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연 3.62%, 상호금융이 연 3.39%, 새마을금고가 연 3.57%로 각각 0.06%p, 0.14%p, 0.09%p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연 3.88%로 0.33%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연 5.28%, 상호금융이 연 4.93%, 새마을금고가 연 5.17%로 각각 0.12%p, 0.32%p, 0.02%p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연 10.23%로 0.28%p 낮아졌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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