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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포로ㆍDMZ 지뢰 놓고 국회 ‘안보 공방’…국감 전초전 달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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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30 14:48:22   폰트크기 변경      

국정원 “北포로 송환, 한ㆍ우크라 외교당국 간 비공개 합의”…9월 중순 입국
DMZ서 北지뢰 총 4발 확인…외통위 野 단독 현안질의ㆍ與 불참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오른쪽),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30일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우크라이나에서 생포된 뒤 국내로 송환된 북한군 포로 2명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가 국회 외교·안보 분야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30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관련 현안 보고를 받은 데 이어 외교통일위원회도 이날 국민의힘 주도로 긴급 현안질의를 열면서 다음 달 6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간 안보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과 관련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협의 초기부터 대외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공감대 아래 논의를 이어왔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양국 외교장관 통화와 현지 대사관ㆍ우크라이나 외교부 간 협의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국 정상 간 비공개 합의 여부는 국정원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군 포로 2명이 9월 중순 국내에 입국했으며 현재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뒤 한국행 의사를 밝혀왔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들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면서 비공개 협의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DMZ 지뢰 사고를 둘러싼 긴장도 커지고 있다. 서부전선 DMZ 현장조사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고 현장에서 확인된 지뢰는 모두 4발로 늘었다.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폭발 흔적과 지뢰 발견 지점이 군사분계선(MDL) 남측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후속 조치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처음으로 공식 대북 입장을 내고 이번 사고를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우리 장병들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군은 북한에 군사분계선 일대의 지뢰 매설과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활동을 중단하고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지난 21일 DMZ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한 장병들과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히 예우하겠다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가족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여야도 대응 수위를 놓고 맞붙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DMZ 폭발 사건이 군사분계선 남쪽의 북한 측 지뢰 매설로 밝혀지고 있다”며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작극 운운하면서 부인하는 북한 당국의 태도를 더욱 비판하고 규탄한다”며 “반드시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초기 대응을 문제 삼으며 보다 강한 대북 조치를 요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9일 “대북 확성기를 즉각 재설치하고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야당이 정부의 대응을 둘러싸고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국회 외통위도 이날 오후 국민의힘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어 DMZ 지뢰 폭발 사고와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다음 달 6~7일 외통위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별도의 현안질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정부의 DMZ 지뢰 사고 대응과 북한군 포로 송환 경위 등을 따져 물었다. 해외 출장 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회의에 불참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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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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