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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겸 컨센시스·메타마스크 창업자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과 밀접해지면서 기관의 이더리움 채택은 가속화되고 있죠. 이제 이더리움은 하나의 자산군이면서 주류 생태계로 부상했습니다.”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겸 컨센시스·메타마스크 창업자는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화금융(디파이)도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며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 처리량을 2배 늘린 데 이어 향후 3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장 먼저 이더리움의 강점으로는 11년간 중단 없이 운영된 안정성과 함께, 레이어1 처리량 확대와 기업용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레이어2를 통한 확장성이 거론됐다. 루빈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탈중앙금융(Defiㆍ디파이) 분야에 축적된 이용 규모와 유동성이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를 이끄는 강점”이라고 진단하면서 “또 전통 금융기관과 전통 금융상품은 우리의 기술을 이용해 우리 생태계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확대 요인으로 최근 미국 당국의 규제명확성도 거론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기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이더리움 생태계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크립토 세계가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금융시스템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재편되는 한편, 월드와이드웹(WWW)에 이은 다음 세대인 웹3 사용자 생태계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더리움 인프라기업 컨센시스의 창업자이기도 한 루빈은 주요 상품인 메타마스크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메타마스크는 자기수탁형(셀프커스터디) 지갑으로 출시 1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지갑으로 자리잡았다.
성장 동력에 대해 그는 “메타마스크는 자체 보관을 통해 보관 즉시 6% 이상 이자와 함께 원할 때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메타마스크 카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토큰 구매는 물론 전 세계 마스터카드 네트워크 150개 결제처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메타마스크는 별도 지갑서비스를 진행하는 법인분할도 예고했다. 루빈은 “이더리움 인프라는 리테일, 기관, 프로토콜을 기준으로 주안점이 달라지고 있어 메타마스크와 컨센시스도 확장하면서 갈라지는 게 당연하다”고 부언했다.
향후 지갑 서비스의 방향에 대해, 주식·채권·외환부터 예측시장·무기한 선물까지 다양한 금융상품이 온체인으로 옮겨오면서 메타마스크 역시 단순 자산 보관 창구를 넘어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가 온전히 소유하고 통제하는 개인 자금 계좌, 개인 금융 운영체제를 제공할 기회가 된다는 뜻”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금융 인프라 전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루빈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을 이더리움 생태계의 핵심 앵커이자 메타마스크의 주요 고객층으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그는 “메타마스크가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갑이고 2위와의 격차도 상당히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한국은 높은 이용자 참여율과 활발한 블록체인 커뮤니티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앵커’ 역할을 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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