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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ㆍ아반떼 쌍끌이…현대차, 석 달 만에 내수 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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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01 17:13:49   폰트크기 변경      

그랜저ㆍ아반떼, 국산차 판매 1ㆍ2위
논란 딛은 신형 아반떼 7305대 판매
기아, 3분기 역대 최다 판매 기록

추석ㆍ보조금 소진에 5개사 내수 20%↓
중견 3사 내수 반토막…해외는 선방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지난달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가 국산차 판매 1ㆍ2위를 기록하며 현대차의 내수 1위 복귀를 이끌었다. 다만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고, 전기차 보조금 소진과 신차 대기 수요 등이 겹치며 9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1일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GM 한국사업장(한국GM)의 9월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5개사의 내수 판매는 9만98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했다. 5개사 모두 내수가 줄었다.

업체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가 4만9022대를 팔아 기아(4만5705대)를 제치고 내수 1위를 되찾았다. 현대차는 8월까지 두 달 연속 기아에 내수 1위를 내줬다. 노조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던 탓이다.

그랜저와 아반떼가 순위 변동을 견인했다. 지난달 그랜저는 국산차 중 최다인 8898대가 팔렸고, 아반떼가 7305대로 그 뒤를 이었다. 신형 아반떼는 가솔린 모델 시작 가격이 2398만원으로 이전 세대보다 336만원 오르고, 풀옵션은 4000만원을 넘겨 ‘국민 첫차’라는 이름값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계약 첫날 1만1094대로 역대 아반떼 최고 기록을 세웠고, 실제로도 준수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낸 모습이다.

두 차종 덕에 현대자동차 세단 판매는 2만901대로 12.9% 늘었다. 다만 내수 전체는 25.7% 감소했다. 투싼 1825대(전년 동월 대비 64.4%↓), 싼타페 3217대(44.2%↓) 등 RV(레저용 차량) 판매가 48.2% 줄어든 탓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고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도 국내 판매가 6.7% 줄었다. 최다 판매 모델 쏘렌토는 6957대로 전체 3위였으나 전년보다 22.5% 감소했고 카니발(5286대)도 21.8% 줄었다. 전기차는 EV5 2160대, EV3 1627대 등 7941대로 12.6% 늘며 물량을 받쳤다. 해외 호조로 글로벌 판매는 28만1984대로 5.1%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기아는 3분기(7~9월) 국내 14만522대, 해외 70만3494대 등 84만6764대를 팔아 1962년 판매 시작 이래 역대 3분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3분기(78만5137대)보다 7.8% 많다. 스포티지가 15만346대로 3분기 최다 판매 차종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남은 4분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는 반토막 났다. 르노코리아 2289대(45.3%↓), KG모빌리티 2100대(48.8%↓), GM 한국사업장 727대(40.9%↓) 등이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으로 토레스 EVX와 무쏘 EV 판매가 각각 88.8% 줄었다.

내수와 달리 해외 판매는 선방했다. 5개사의 9월 해외 판매는 54만58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에 그쳤다. 현대차가 25만8976대로 13.9% 줄었지만 기아(23만5457대, 7.5%↑)와 GM 한국사업장(4만374대, 79.5%↑)이 메웠다. 내수와 해외를 더한 5개사 총판매는 64만6502대로 4.7% 감소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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