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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어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7일 김 후보자 임명을 제청한 지 25일 만에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재개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새벽 SNS에 “김 후보자에 대해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며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청와대 역시 전날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 당초 검증했던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금명간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수청법에 따르면 중수청장은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1명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한다.
윤 장관은 지난 7일 김 후보자를 중수청장 후보자로 이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이 대통령은 당시 프랑스 국빈 방문 중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러나 여권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검찰 출신에다 ‘친윤(친윤석열) 검사’ 의혹을 받는 김 후보자를 중수청장에 임명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검찰개혁 후퇴’ 비판으로까지 번지자 청와대는 추가 검증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친윤 검사’ 주장 △‘윤 징계청구 부당’ 성명 동참 △독직폭행 기소 결정 △김학의 사건 기소 관여 △채널A 사건 포렌식 거부 등 5가지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김 후보자 지명 유지의 근거를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으로 임명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여권 내 강경파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당내 갈등의 불씨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맛집이라기에 추천받아 찾아갔는데 들여다보니 엉망이면 다른 이들에게 그곳을 권할 수는 없다”며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검찰 개혁 강경파로 꼽히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광복 이후 반민특위를 만들었는데 친일파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개혁하는 자리에 개혁 대상이 들어가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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