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경희의료원 개원 55주년… ‘Kyung Hee Medicine’으로 새 출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10-02 14:01:13   폰트크기 변경      

단일 의료원 체제, ‘하나의 경희’로 융합 의료 생태계 구축
5개년 발전 전략 제시… 연구·진료·인프라 혁신 본격화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경희의료원이 개원 55주년을 맞아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경희의학의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 55년간 축적해 온 의학·치의학·한의학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토대로 진료와 연구, 대학과 산업, 국내와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100년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2일 경희의료원은 의생명연구동 지하1층 제1세미나실에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이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1971년 10월 5일 개원한 경희의료원은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이라는 경희학원의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의학·치의학·한의학을 아우르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진료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통해 경희만의 의료 역량을 축적해왔다.

올해 3월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경희의료원 체계 아래 기관 간 협력 강화와 책임경영 실현을 위한 단일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했다.

의료원은 이를 ‘하나의 경희’로 나아가는 전환으로 규정했다. 의료기관별 전문성은 유지하되 진료·연구·교육·행정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학의 학술·연구 역량을 더해 미래 의료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영문 명칭도 ‘Kyung Hee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 ‘Kyung Hee Medicine’으로 새롭게 정립했다. 개별 병원과 진료영역을 넘어 의학·치의학·한의학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고, 대학·산업·세계와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연구(Research), 진료(Care), 미래기반(Infrastructure)을 3대 축으로 하는 60주년 향한 5개년 미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새로운 질병과 난치질환의 해법을 찾는 선도 연구를 강화한다. 의·치·한과 의생명공학 역량을 결집한 융합·중개연구를 확대하고, 양자 컴퓨팅·양자 센싱 등 첨단기술 기반의 특성화 연구와 글로벌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료 분야에서는 ‘가장 어려운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를 구현한다. 암, 심뇌질환, 희귀난치질환, 응급·중증질환 진료역량을 고도화하고, 첨단 암 치료기술 도입과 의·치·한 융합의료, AI 기반 스마트병원을 통해 환자 치료 전 과정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기반 분야에서는 연구와 진료를 뒷받침하는 운영체계와 공간을 강화한다. AI·데이터 기반 의료행정과 구성원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Kyung Hee Medicine Complex’를 중심으로 연구·진료·산업을 잇는 개방형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의료원은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할 핵심 거점으로 ‘Kyung Hee Medicine Complex’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의료원의 연구·진료 거점이자 대학, 산업, 글로벌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융합 공간이다. 현재 흩어져 있는 연구공간을 한곳에 모아 질적 성장을 꾀하고, 물리적 공간도 최대 3배 수준까지 넓혀 양적 성장도 모색한다.

AI 임상연구센터, 개방형 실험실, 임상데이터저장소, 융합연구라운지 등을 구축하고 연구와 연계된 복합 진료공간도 확대한다.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로 되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 의료원장은 “개원 55주년을 맞은 올해는 단일 거버넌스 체제 아래 책임경영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가장 어려운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환자에게는 신뢰를, 구성원에게는 자긍심을 주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치유와 너른 돌봄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질병에 먼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 종료 후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연구중심병원 인증 1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스마트헬스케어와 양자기술이 이끄는 정밀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이대욱 상무(GE HealthCare), 하택집 교수(하버드대 의과대학), 손석균 교수(경희대 물리학과)가 강연자로 참여해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한 의료의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호윤 기자
khy275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