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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안재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하 민참사업)이 올해 건설사들의 잇단 참여로 수주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민참사업 수주전의 흥행이 지속하려면 ‘적정 공사비’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가 지난 1월 말 올해 첫 민참사업 공모에 나선 이후 대형ㆍ중견건설사의 참여가 잇따랐다.
지난 3월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1차 공모에서는 ‘양주회천 A-23ㆍA-4BL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놓고 계룡건설산업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맞붙었다.
2차 공모에서는 경쟁 열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지난 6월 사업신청 결과 추정 민간사업비 4119억원 규모의 ‘평택고덕 A-70BL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2-3차)’에서 GS건설과 DL건설 컨소시엄이 2파전을 벌였다.
‘인천검단 AA30BL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2-6차)’에는 BS한양, 금강주택, 동문건설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지며 민참사업 최초의 3파전이 성사됐다.
민참사업은 대형사뿐 아니라 중견ㆍ지역건설사까지 함께 참여하는 수주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택고덕 A-70BL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에서는 GS건설이 HJ중공업, 대보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DL건설은 계룡건설산업, 남광토건, 이에스아이, 고덕종합건설과 공동수급체를 꾸려 맞붙었다.
흥행과 상생 모두를 잡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적정 공사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게 업계 분석이다.
민참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사비를 직접 투입해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자재비와 인건비 등 실제 건설원가가 사업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참여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공사비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전례도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추진된 LH 민참사업 가운데 ‘성남낙생 A1BL’과 ‘시흥거모 6BL’ 등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존 사업비로는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착공이 지연됐다. 이에 LH는 감사원 사전컨설팅까지 거쳐 사업비를 현실화한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민참사업은 민간이 직접 공사비를 투입하는 만큼 적정 공사비가 뒷받침돼야 대형사와 중견ㆍ지역건설사 등 다양한 건설사의 참여를 끌어내고 경쟁구도도 이어갈 수 있다”며 “지금처럼 원자재ㆍ인건비 등 시장가격 변화를 반영해 적정 공사비를 책정해야 민참사업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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