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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사진 : 박범천 기자 |
영화 ‘조폭마누라’·‘그대안의 블루’ 제작한 문화예술 전문가…축제기획·총괄로 무대 넓혀
낮 중심 관람을 넘어 밤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야간 축제’로 대 변신
‘여주골목대빵축제’로 지역 맛과 골목경제까지 문화콘텐츠화…남한강·도자기·먹거리 연결, ‘여주만의 관광’ 구축
[대한경제=박범천 기자] 영화와 축제는 사람을 끌어모으는 스토리텔링과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연출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 영화 제작 현장에서 쌓은 감각과 예술적 직관으로 여주시의 문화관광 지형에 새로운 서사를 입히고 있는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여주시 흥천면 출신인 이순열 이사장은 ‘조폭마누라’ 시리즈, ‘그대 안의 블루’, ‘홀리데이’ 등 30여 년간 영화 제작 현장을 지켜온 문화예술 전문가다. 대학에서 예술경영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해 온 그는 최근 이충우 여주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아 제2대 이사장으로 연임에 성공하며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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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 사진 : 박범천 기자 |
이 이사장은 “지난 4년이 여주가 가진 가능성을 발굴하고 확인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그 가능성을 여주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완성하는 시기”라며 “세종의 도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이 상호 성장을 견인하고 그 결실이 지역 경제와 주민 삶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의 영화적 상상력이 가장 집약된 시험대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여주오곡나루축제’다. 올해 축제는 낮 중심의 관람을 넘어 밤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는 ‘체류형 야간 축제’로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조선시대 나루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규 콘텐츠 ‘나루난장’은 낮에는 옛 나루터의 정취를 전하고 밤에는 음악과 공연,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주막 난장으로 변모한다.
여강에 얽힌 설화를 관람객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며 풀어나가는 ‘여강괴담 : 조선의 밤’을 비롯해 쌍용거 줄다리기, 불꽃연희, 바우덕이 줄타기, 여주 본두리 전통 낙화놀이 등이 남한강의 밤풍경과 어우러져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
아울러 맛과 골목의 기억을 콘텐츠화한 ‘여주골목대빵축제’를 통해 농특산물과 골목 상권, 지역 상인들의 이야기를 연결해 여주만의 강력한 관광 자산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이순열 이사장은 “영화의 성공이 결정적인 한두 장면에 있듯 축제 역시 관광객이 떠난 뒤 머릿속에 각인되는 ‘결정적 장면’이 있어야 한다”며 “남한강과 나루의 역사, 여주 사람들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독창적인 서사를 통해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고 싶어 하는 문화관광 도시 여주를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주=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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