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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동 80-2번지 위치도. 네이버지도 갈무리. |
[대한경제=한상준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신축 빌딩이 대지 평당 약 6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이 일대 대지면적 기준 평당 매매가격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담동 80-2번지 건물이 지난 1월 23일 법인 매수자에게 740억원에 매각됐다. 대지면적 108.08평(357.3㎡) 기준 평당가는 6억8466만원이다. 이 건물은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이 플래그십 스토어 ‘메종 1755 서울’로 운영 중이며,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2024년 3월 준공됐다. 연면적 기준 평당가는 1억9293만원이다.
이 부지는 현재 건물이 들어서기 전인 2021년 3월 240억원(평당 2.22억원)에 거래됐다. 신축 전 구건물이 포함된 거래라는 차이는 있지만, 같은 부지의 거래가격이 5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번 거래는 청담동 명품거리 대지면적 기준 평당 매매가격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직전 기록은 올해 8월 랄프로렌 입점 예정 건물이 세운 대지면적 기준 평당 4억7892만원(총 780억원)이었으며, 2024년에는 미우미우 청담점 입점 건물이 역시 대지면적 기준 평당 4억3700만원으로 당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건물의 2026년 개별공시지가는 평당 약 1억5170만원으로, 이번 실거래가는 공시지가의 약 4.5배에 달한다.
강남 빌딩 전문 중개업계 관계자는 “일대 개별공시지가는 2015년 이후 연평균 7%대 상승해 왔으나, 실거래가 상승 속도가 이를 웃돌고 있다”며 “이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압구정 재건축, GBC 개발 등 청담사거리 일대 부동산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담동 명품거리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백화점을 벗어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확보에 나서면서 건물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고 있다. 티파니는 총 1107평 규모의 지상 7층 단독 매장을 짓고 있으며, 롤렉스도 하반기 단독 매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중개업계 관계자는 “대로변 매물이 고갈되면서 청담동 일대 이면도로까지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면도로 건물도 평당 2억~2억5000만원 수준의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준 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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