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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수주… 올해 장기계약 누적 3.9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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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06 14:16:52   폰트크기 변경      
글로벌 대기업에 2900억원 규모 공급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기업과 약 29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6번째 장기공급계약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줄이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제품은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장시간 가동돼야 해 높은 용량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일반 서버보다 탑재량도 10배 이상 많아 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개가 사용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5월 이후 실리콘 캐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인덕터 분야에서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AI 서버용 MLCC 시장이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이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AI용 MLCC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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