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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영업익 ‘첫 4조’ 넘어선 LG전자, AI 냉각·전장으로 가전 한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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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07 13:26:57   폰트크기 변경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3분기 영업익 7818억…전년比 13.5% 늘었으나 컨센서스(1.04조) 하회

일회성 비용·자회사 부진 영향…3분기 누적 영업익은 사상 첫 4조 기록

B2B 및 AI 데이터센터 냉각·로보틱스 등 신사업 투자 가속화로 체질 개선 박차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전자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전장(VS)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으나, 3분기 단일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아쉬움을 남겼다.

LG전자가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23조8270억원, 영업이익은 781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증가하며 외형 확대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매출 24조2744억 원, 영업이익 1조401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약 25% 하회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주요 배경은 자회사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이다. 주요 고객사 물량 변동 및 경쟁 심화로 인한 자회사 실적 약세가 연결 영업이익 감소로 직결됐다.  또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인건비성 지출이 반영됐다. 아울러 물류환율 하락 요소와 더불어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 등 비우호적 물류 환경이 판관비 부담을 높였다.


실적 기대치 하회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자체 사업본부의 실적 기초체력은 확연한 체질 개선을 보여줬다. 생활가전(HS)은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햇다. 단품 판매를 넘어 가전구독, 온라인판매, B2B 사업 확대가 정체된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냉난방공조(ES) 부문은 신규 생산능력(CAPEX) 확보와 AI 데이터센터향 신사업 인력 충원 등 투자가 집중되며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으나 해외 중심 매출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단순 가전 제조업체의 틀을 깨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원 달성으로 확보한 유동성은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급증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수요에 맞춰 국내외 생산거점을 고도화하고 칠러 등 냉액식 냉각 솔루션 CAPA를 확대 중”이라면서 “서울 양재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하고, 경남 창원에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구축을 전개하고 있는 등 미래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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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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