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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민의 삶의 질, 가장 중요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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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07 13:38:16   폰트크기 변경      
민선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민선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시민의 삶의 질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며 “도시정부의 역할은 일상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데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9기 서울시의 공식 슬로건을 ‘삶의 질 특별시, 서울’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0일은 시작에 불과하다. 제게 주어진 마지막 4년,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의 삶의 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는 주택을 얼마나 공급했는지만이 아니라 시민의 집 걱정을 얼마나 덜어드렸는지, 교통망을 얼마나 확충했는지만이 아니라 시민에게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이동의 자유를 돌려드렸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또 “복지 예산의 숫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만이 아니라 시민이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얼마나 넓혀드렸는지, 도시가 얼마나 화려해졌는지보다 시민이 얼마나 건강하고, 안전하고, 덜 외롭게 살아가는지를 보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민선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제공


특히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를 통해 “정부차원의 속도전으로 서울 수도권의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급증하는 중”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지난 5년은 (서울시가) 사력을 다해온 기간이라고 자평하는데, 이런 노력에 정부가 무엇을 도왔느냐 돌아보면 냉정하게 평가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들어 주택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도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돌아섰지만, 두세달이 채 되지 않았다”며 “인허가 물량 증가가 (정부의) 속도전 때문인 양 얘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정부가 도와줘야 할 부분이 있다”며 “국토부 장관이 바뀌셨고 조만간 뵙자고 요청을 했는데, 뵙게되면 서울의 공급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질문에는 “(세운4구역에 들어설 건물의) 높이가 종묘를 압도한다거나 종묘의 문화재성을 침탈할 정도의 높이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서울시가 계획한 높이의 건물이 세워진다고 종묘 경관이 훼손되거나 문화재성이 저감되는 것이 아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운상가가 허물어지고 거기에 폭 80m, 길이 1㎞의 녹지가 생기는 순간 종묘는 전 세계 어느 역사 유적보다도 가장 돋보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인의 재판으로 인한 우려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오 시장은 오는 23일 예정된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항소심 선고와 관련, “경위야 어찌됐든 간에 이런 재판에 처하기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1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 증거들이 항소심에는 많이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진실은 늘 밝혀지기 마련이다. 진실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전북이 공동 개최를 요청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의를 달거나 어떤 변경 사항이 수용돼야 (공동 개최에) 들어가겠다는 식의 제안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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