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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물리는 기술형입찰 수주전…‘리턴 매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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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08 11:00:17   폰트크기 변경      

남광, ‘송파하남선 2공구’ 대보 설욕 준비
대보는 ‘서울시립도서관’서 계룡 겨냥
‘다산 커뮤니티’, 태영도 계룡 상대 배수진

‘울산외곽 2공구’, KCCㆍ코오롱 격돌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연말까지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주요 건설사들의 물고 물리는 수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7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날 추정금액 4181억원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심의를 담당할 위원을 공개했다. 전문분야별로 △철도 2명 △토목구조 2명 △토질 및 기초 2명 △토목시공 3명 △건축계획 2명 △기계 2명 △전기 2명 등 총 15명으로, 심의는 이달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은 지하철 3호선 오금역과 5호선 하남시청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11.7km 노선으로, 2공구는 하남시 감일동에서 항동을 잇는 4.8km 구간이다. 심의에서는 지하철 3호선과 호환 가능한 성능 및 품질기준은 물론, 수도권제1고속도로 감일3교와 하남 감일지구 통과에 따른 공사 중 교통체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감일지구 일대 주거단지와 학교가 인접한 만큼 소음ㆍ진동 저감대책 등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번 입찰은 남광토건과 대보건설이 맞붙어 앞서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공사 2공구(4328억원, 실시설계 기술제안)’의 리턴 매치로 주목받는다. 대보가 연달아 승전고를 울릴지, 남광이 설욕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남광이 승기를 잡는다면 3공구 금광기업, 4공구 극동건설 등 관계사가 송파하남선 3개 공구를 도맡게 된다.

이어 대보는 계룡건설산업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올 연말께 심의 예정인 추정금액 1271억원의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공사’로, 대보는 앞서 ‘남부내륙철도 1공구(6631억원, 실시설계 기술제안)’에서 계룡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 심의에서는 시설물의 구조 안전성 확보방안을 비롯해 건축계획 및 목구조 디자인을 고려한 설비시스템 계획, 보존서고ㆍ자동화 서고의 도서보존 및 처리 능력 강화 방안 등을 두루 들여다본다.

태영건설도 계룡과의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추정금액 1387억원의 턴키 방식인 ‘다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으로, 최근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체육시설 건립공사(1864억원, 턴키)’에서 계룡에 밀린 만큼 배수진을 쳤다. 다산신도시 내 문화체육복지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변 여건을 고려한 기능적 완성도는 물론, 창의적인 계획안을 제시하는 게 관건이다.

태영은 또 동부건설을 상대로 추정금액 950억원의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인 ‘국립디자인박물관 및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공사’ 수주를 추가로 노리고 있다. 동부 역시 앞서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사업(1468억원, 기본설계 기술제안)’ 이후 추가 수주를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건축분야 기술형입찰 강자 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 추정금액 3853억원의 ‘고속국도 제142호 함양∼울산선의 지선 건설공사 2공구(실시설계 기술제안)’는 KCC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격돌한다. 앞서 KCC는 쌍용건설과 손잡고 ‘남부내륙철도 9공구(8065억원, 실시설계 기술제안)’에서 코오롱을 제압한 바 있다.

또 ‘부산항 진해신항 서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및 항만시설용 부지 조성공사(3257억원, 대안입찰)’는 현대건설과 HL디앤아이한라가 경합 중으로, 양측 모두 올해 종합심사낙찰제 위주의 수주고에 기술형입찰을 추가하기 위한 승부처로 꼽힌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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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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