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참여 프로그램 즐비
18일 박현빈ㆍ홍진영 폐막 공연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돌아왔다.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판매 부스를 50% 늘리고, 새우 푸드 존ㆍ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조선시대 새우젓을 포함한 각종 물자가 오가던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 마포구 대표 축제다.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새우젓을 구매할 수 있어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방문객이 많다. 지난해에는 약 50만명이 방문했고, 행사 기간 새우젓 거래 규모는 약 1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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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사또 분장을 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새우젓을 감별하고 있다./사진=마포구 제공 |
올해는 ‘새우젓 좀 맛보구가! 준비했어 마포구가!’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 규모를 확대했다. 새우젓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새우잡기, 새우김밥 말기, 경매 체험 등 즐길거리를 늘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했다.
축제의 핵심인 새우젓 판매 부스는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총 12곳을 운영한다. △강경 △광천 △신안 △부안 △소래에서 올라온 새우젓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비교할 수 있다. △육젓 △오젓 △추젓 등 선택지도 다양해 용도와 입맛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이날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원산지가 표시돼 있어 안심할 수 있다. △고창 △신안 △예천 △남해 △청양 △옹진 등 자매결연도시와 지역 농협의 특산물 장터 14곳과 먹거리 부스 12곳도 운영한다. 올해 신설한 새우 푸드 부스에서는 새우파스타, 새우볶음밥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우젓 축제에는 먹거리만큼 볼거리도 가득하다. 행사는 첫날 지역주민 200명으로 구성된 취타대가 ‘사또행렬’로 막을 연다. 유동균 마포구청장도 직접 사또 분장을 하고 행렬에 참여한다. 평화광장 수변무대에 행렬이 도착하면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입항하며 본격적인 개장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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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새우젓 판매 부스/사진=마포구 제공 |
개장식에는 국악인 박애리의 덕담 판소리와 함께 새우젓 하선, 최상품 감별 등 마당놀이가 펼쳐져 조선시대 마포나루 분위기를 재현한다. 이후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함께하는 ‘19m 새우김밥 말기’가 진행된다. 현장에서 접수한 어린이 38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새우김밥을 만드는 대결을 펼친다. 오후에는 특설무대에서 줄타기 공연, 전국 엄마아빠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돼지고기와 새우젓, 김치를 함께 즐기는 ‘돼ㆍ새ㆍ김 보쌈잔치’가 열린다. 폐막식에는 가수 박현빈, 홍진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이 끝나면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기간 내내 새우잡기, 새우젓 담그기ㆍ경매 체험을 운영해 직접 참여하는 재미도 더했다. 또한 올해는 외국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QR 팜플렛 등을 도입해 축제 저변 확대를 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와 새우젓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은 더욱 선명하게, 즐거움과 참여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마포구민뿐 아니라 전국 관광객과 외국인까지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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