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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선 박진영, ‘패노메논 특혜’ 반박…“개별 공연하면 더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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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07 15:37:51   폰트크기 변경      

4대 기획사 합작 추진에 “장기적 K팝 생태계 위한 결심”
“민관 힘 합쳐 K팝 다음 단계로”…최휘영도 특혜 의혹 부인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선서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글로벌 K팝 축제 ‘패노메논(FANOMENON)’을 둘러싼 대형 기획사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하이브·JYP·SM·YG 등 대형 기획사가 패노메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질의에 “4대 기획사가 이 행사를 하지 않고 개별 공연을 하면 2~3배는 더 번다”며 “특혜를 받는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 참여로 당장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인 비전과 K팝 산업 및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기획사들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패노메논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추진하는 대규모 K컬처 프로젝트다. 2027년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창동 서울아레나와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K팝 콘서트와 팬덤 시상식, 전시·체험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형 기획사들이 참여한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대해서도 “K팝 4대 기획사가 처음으로 한 회사를 설립해 동일한 자본금을 출연하고 동일한 의결권을 갖는 구조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 사업 정보를 활용해 특정 대형 기획사들이 사업 기회를 선점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민관 협력 사업의 성격을 강조했다. 대중문화교류위는 정부와 민간 사이에서 아이디어와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 특성에 따라 민간 또는 정부가 실행을 맡는 구조라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패노메논에 참여한 기획사들이 이권을 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정부는 패노메논 행사에 정부 예산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전담 법인이 마련하는 민간 재원으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K팝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개별 기업을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어가는 데 있어 이쯤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을 산업을 이끄는 분들이 공유하게 됐다”며 “우리가 힘을 합쳐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짜서 다음 단계로 도약할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과거 원더걸스와 미국 50개 도시를 돌며 현지 시장에 도전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개별 회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그는 “민관이 함께 협력해서 일하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앞서 패노메논의 일부 해외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출원한 점과 월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 지급 등을 두고 논란이 일자 직접 국감 증인 출석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날 직책수행경비 지급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고, 상표권도 권리를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JYP가 우선 출원한 뒤 향후 담당 주체에 넘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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