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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킹대응 한미일 회의서 ‘국정원’ 빠져…“오해있었으나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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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08 13:29:15   폰트크기 변경      
美 요구에 국정원 배제된 듯…해명에도 ‘정보 제한’ 우려 계속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의체 회의에서 미국의 요구로 국가정보원이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8일 지난 6월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제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에서 미국이 국정원의 참여를 거부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수개월 전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간 관계에서는 어느 나라건 국익 차이로 종종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다만 그것을 어떻게 적시에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 간에 오해는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정원은 사이버·북한 등 안보 전 영역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국정원 배제를 요구한 이유와 국정원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는 내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여러 협력 사항이 많으나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일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은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때 합의에 따라 결성된 것으로 같은 해 12월 1차 회의를 열었다. 국정원이 이 회의에서 빠진 것은 협의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국정원 참여를 거부한 것은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발언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당시 발언은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개석상에서 ‘구성’을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처음 언급해 이슈가 됐으며, 이후 미국이 우리 정부에 대북 정보 일부의 공유를 제한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국정원 관계자는 대북정보 공유 제한이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협력 사항이 많은데 원활하기 이뤄지고 있다”고만 해명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종석 국정원장의 올해 3월 방미 불발설과 관련해 이 원장이 미국 전쟁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가지리정보국(NGA) 방문과 정보수장 면담을 추진했으나 미국 측에서 거부했으며 ‘쿠팡 사태’를 조사한 국정원 요원 수십명의 미국 입국이 제한됐다는 보도 내용은 강하게 부인했다.

국정원은 별도 입장을 내고 “국정원장은 지난 3월 중동 전쟁 발발 속에서 국가안보와 국익수호 및 재외국민 보호 등 대응 활동에 집중하느라 전혀 해외를 방문할 상황이 아니었으며, 미 NGA를 방문할 계획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을 조사한 국정원 요원들을 입국제한 명단에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국정원의 이러한 입장에도 한미 정보당국 간의 불협화음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은 지속 제기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진영승 합참의장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핵과 관련해 지금 합참과 미국이 핵심 정보가 공유되고 있느냐’는 질의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일부는 제한되지만, 우리가 대비태세에 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진 의장은 다만 “결과적으로 이 상황은 빨리 해소가 되는 게 저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보공유 제한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정원 간에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거의 다 풀렸다고 지금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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