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 없다. 냉혹한 현실 직시하고 정면 대응해야”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10-11 09:58:50   폰트크기 변경      
창립 74주년 기념사…‘주인의식’ㆍ‘선택과 집중’ㆍ‘도전정신’ 강조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 끊임없는 지정학적 분쟁, 급격한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 등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은 창립 74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전한 창립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한화 제공

김 회장은 “74년 전 한화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기간산업을 우리가 직접 일구겠다는 일념으로 출발했다”며 “많은 난관을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하고, 정면 대응해야 100년ㆍ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자산총액 기준 재계 5위가 됐다. 김 회장은 화약에서 출발해 기계, 석유화학, 금융, 서비스, 에너지, 방산, 해양에 이어 우주항공까지 사업을 확장해왔다며 “각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갖춰야 할 3가지 기본 자세를 강조했다.

첫째 ‘주인의식’이다. 김 회장은 “사업이 곤경에 빠지고 조직이 고비에 처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앞장서 활로를 찾는 리더라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이다. 김 회장은 “우리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와 다층적 경쟁-협력 구조 속에 있다”며 “정확하게 타깃을 설정해 신속하게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단기 사업 성과에 머물지 않고 복합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전략적 유연성과 강력한 추진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도전정신’이다. 김 회장은 방산, 해양 등의 분야에서 남들이 그어놓은 한계선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동력인 불굴의 도전정신, ‘한화 DNA’가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의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영속적 리더가 되기 위한 AI 기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 역시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으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 분야의 근간이 국방 AI 역량”이라며 “금융, 기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AI 기반 기술이 뒷받침돼야 명실상부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큰 성과는 안전에서 출발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며 “임직원과 가족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게 리더의 기본 자질이자 중점 과제”라고도 했다. 또 “어떠한 가치도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이근우 기자
gw89@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