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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매수” 외치는 증권가…주저앉은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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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12 16:32:06   폰트크기 변경      

12일 삼성전자 4.39%·SK하이닉스 4.52% 하락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00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주가는 연일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1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은 이날 400만원인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유지하면서 매수의견을 냈다.

반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2% 떨어진 16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6월22일 신고가(291만9000원)보다 45.0% 낮은 수준이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비슷하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이후 KB증권(61만원)·대신증권(56만원)·유진투자증권(56만원)·DS투자증권(53만원)·하나증권(48만원)·IBK투자증권(46만원)·삼성증권(40만원) 등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도 이날 전장 대비 4.39% 하락한 25만500원에 마감하면서 증권사 전망과 반대로 움직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월18일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36만2500원)보다 30.9% 낮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투톱에 대한 증권가의 예측과 실제 주가 방향이 엇갈리는 배경에는 실적 수치와 별개로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향방에 대한 가이던스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결국 메모리가 사이클 산업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수급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가운데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8일 기준 삼성전자 46.38%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고, SK하이닉스도 49.59%로 50%선이 무너졌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반영에 시차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상원 토스증권 연구원은 “대략 2개월의 기간에 걸쳐 실적은 주가에 반영된다”며 “최근 10년간 잠정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오른 경우는 40번 중 14번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정할 주주환원 규모와 SK하이닉스가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할 추가 환원안을 주목하고 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종은 펀더멘털을 증명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어지는 주주환원 확대가 시장의 우려를 순차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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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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