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권해석 기자]지난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오는 2029년까지 채무원리금을 모두 변제하는 수정 변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달에 2030년 6월까지 채무를 모두 갚는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를 6개월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내년 말까지는 채무원금의 40%를 변제하고, 2028년에 60%까지 변제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2029년 말까지 원금 전액을 변제하지 못하는 경우 미변제된 원금에 3%의 가산이자를 적용키로 했다. 또, 최종 변제일까지 원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기한의 이익 상실 사유가 되고, 이 경우 채권단은 잔존 채무의 일시 변제 요구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9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관련 사업계획을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맨해튼 빌딩 등 보유 자산의 매각이나 리파이낸싱, 유상증자 등으로 추가 재원이 마련될 경우 의무적으로 조기상환하기로 한 실행 조건에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추진 등도 추가됐다.
한편, 원리금이 전액 변제될 때까지 적접한 범위 내에서 주주 배당은 일시 중단된다. 이미 확정된 배당금 채권은 예정대로 갚아나간다.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은 채권의 원리금이 전액 변제된 후 배당이 재개될 때까지 운용보수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변제계획안은 이달 중순 이사회와 다음달 중순 예정된 사채권자집회를 거쳐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실행에 들어가게 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측은 법정 회생절차보다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통한 구조조정이 변제 시기나 회수율 측면에서 채권단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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