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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반등 ‘난항’…잇단 당내 분란에 수습책도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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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13 13:49:26   폰트크기 변경      

리얼미터 35.5%로 7%p 급락…진보층ㆍ40대 이탈에 국민의힘에 역전 허용
김지용 인선 갈등에 김민석 리더십 시험대…14일 청문회가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8일 국회를 찾은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김민석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검찰개혁과 인사 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핵심 지지층의 이탈까지 가시화하면서다. 김 대표가 공개 메시지를 줄이고 민생 현장 방문과 당내 소통을 강화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뚜렷한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무선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2.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12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7.0%포인트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9%포인트 오른 41.3%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5.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진보층과 40대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진보층 지지율은 전주보다 14.0%포인트, 40대는 17.0%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 응답률 9.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9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35%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26%)을 앞섰다.

지지율 하락에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과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부 독립성 논란,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을 둘러싼 충돌과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등을 민주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당장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내홍이 부담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선 반대 움직임에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추미애 경기도지사 등 검찰개혁 강경파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인사권 존중을 강조하는 목소리와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입장이 맞서면서 당내 이견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도 갈등 수습에 고심하고 있다.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간소화하고 민생 현장 방문과 의원들과의 소규모 소통을 늘리는 등 당 운영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17일 전당대회 당시 내건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 10%포인트 제고’ 공약과 달리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내에서는 반복되는 갈등에 대한 지지층의 실망이 누적된 만큼 민생 행보만으로는 반등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갈등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적격성과 검찰개혁 의지를 검증하고 이견을 봉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반대 기류가 이어질 경우 당정 관계와 김 대표의 리더십에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으로서는 국정감사 이후 예산ㆍ입법 정국에서 내부 결속을 회복하는 동시에 주거 안정 등 민생 현안에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지지율 반등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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