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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상 왕자(베트남명 리 롱 뜨엉) 동상 / 사진 : 류효환 기자 |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이 공유하는 독보적인 역사적 유대를 되새기고, 양국 간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를 다각도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800년에 걸친 역사적 인연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가 함께 이어나갈 교류의 기틀을 다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용상 왕자(베트남명 리 롱 뜨엉)는 베트남 최초의 자립 통일 왕조인 리(Lý) 왕조의 제6대 왕 영종의 7남이다. 1226년 왕조 교체기의 정변을 피해 바닷길로 고려에 망명한 그는 황해도 옹진반도 화산에 정착했다.
이후 몽골군 침략 당시 지역 주민들과 합심해 적을 크게 격퇴하는 공을 세웠으며, 고려 고종은 이에 그를 ‘화산군(花山君)’에 봉하고 식읍을 내렸다. 이는 오늘날 한국 화산 이씨(花山 李氏)의 시조가 된 역사적 배경이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봉화군 봉성면 충효당 일원은 이용상 왕자의 13대손인 이장발 선생의 충효열을 기리는 사적지이자, 화산 이씨 후손들의 대표적 거점이다. 봉화군은 이 같은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현재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양국 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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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상 왕자(베트남명 리 롱 뜨엉)가 기거했던 충효당 전경 / 사진 : 류효환 기자 |
봉화군은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이용상 왕자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 및 민간 교류로 범위를 확장해 지속 가능한 한·베 협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800년 전 시작된 한국과 베트남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고, 양국이 앞으로의 800년을 함께 열어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용상 왕자의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문화 교류와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봉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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