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해체산업, 고부가 엔지니어링 산업으로 전환해야”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10-15 08:51:35   폰트크기 변경      
전재열 선진화포럼 대표 강조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린 '해체산업 선진화 컨퍼런스'에서 전재열 해체산업선진화포럼 대표(단국대 명예교수)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장진우 기자


[대한경제=장진우 기자] “국내 해체산업을 단순 철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해체산업 선진화 콘퍼런스’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재열 해체산업선진화포럼 대표(단국대 명예교수)는 국내 해체산업의 선진화 전략을 제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준공 30년 넘는 노후 건축물들이 증가하며 해체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05년 29% 수준이었던 30년 이상 건축물 비중은 2024년 44.4%까지 늘었으며, 이에 따라 2022년 약 2조원이었던 해체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약 6조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대표는 국내 해체산업이 제도와 기술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이를 기업의 업무에 연결하고 현장의 경험과 데이터를 산업 역량으로 축적하는 과정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엔지니어링화 △인허가ㆍ심의 체계화 △전문시공ㆍ산업표준 △전문인력ㆍ교육체계 △예방적 안전관리 △해체기술 스마트화 △자원회수 △시장ㆍ기업 경쟁력 △미래시장ㆍ인프라 △산업문화ㆍ책임체계 등 해체산업 선진화를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10대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4가지 전략도 제안했다. 전 대표는 “하나의 규정과 기술이 아니라 기업ㆍ제도ㆍ사람ㆍ시장을 함께 바꾸는 산업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문인력과 책임문화 육성, 현장에서 출발하는 디지털 통합관리, 자원순환 시스템 설계와 전문 엔지니어링 산업으로의 고도화 등 4개의 전략이 조화롭게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창범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AI(인공지능) 기반 해체공사의 위험성 평가 분석 시스템’을 주제로 기존 안전관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해체계획서에서 구조형식과 해체 순서, 투입 장비 등 현장정보를 AI가 추출해 위험성 평가 초안을 작성한다. 이후 계획서와 달리 변화하는 현장 상황을 사진과 음성, 텍스트로 추가 입력하면 실제 작업조건을 반영해 위험요인과 감소대책을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건설현장에 먼저 적용된 AI 기반 위험성평가를 해체현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향후 해체 현장 실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 교수는 “인력과 경험이 제한된 현장에서도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AI가 기존의 안전 관리자를 대체하기보다 부담을 경감하고 위험을 점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경구 단국대 건축학부 교수의 ‘선진국 해체 공법 유형별 사례 분석’, 김태환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 안전제도팀장의 ‘서울특별시 해체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대책’,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의 ‘최근 해체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대책’ 발표가 있었다. 송태협 해체산업고도화연구단 단장은 ‘해체산업 고도화 연구개발 성과 및 향후 방안’, 차희성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선진국 사례기반의 국내 해체 전문가 양성 방안’, 정관성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원자력 및 플랜트 해체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장진우 기자 came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장진우 기자
came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