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국 물류센터(테슬라 부품 공급업체) 바닥에 적용된 프리메라 T2 MCM 코팅 시공 사례로, 콘크리트 바닥에 별도의 표면 연마 없이 시공해 내화학성 내마모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메라코리아 제공 |
건축물의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해 건축자재의 화재 성능에 대한 기준과 검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코팅제 제조사 프리메라(PREMERA)의 산업용 코팅제인 ‘PREMERA T2 MCM’이 국내 시험기관의 불연성 및 가스유해성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리메라 제품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프리메라코리아(대표 이태인)는 ‘PREMERA T2 MCM 코팅제'가 한국공인시험연구원(KCT)에서 실시한 불연성 시험과 가스유해성 시험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0월 12일 밝혔다.
시험은 2026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KCT 시험실에서 진행됐으며, 성적서는 10월 8일 발급됐다. KCT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상호인정협정에 서명한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인 시험기관으로, 이번 결과는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5-508호 '건축자재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23조(불연재료의 성능기준)에 따라 판정됐다.
불연성 시험(KS F ISO 1182)은 약 750℃로 가열된 시험로에 시험체를 넣고 20분간 질량 변화와 온도 상승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금속 기재에 T2 MCM을 1.1mm 두께로 도포한 시험체 3개를 시험한 결과, 질량감소율은 각각 0.17%, 0.22%, 0.37%로 판정기준인 30% 이하를 크게 밑돌았다. 고온에서도 코팅층이 타거나 분해되며 날아가는 양이 극히 적었다는 의미다.
시험로 내부 최고온도와 최종 평형온도의 차이 역시 모두 기준(20K 이하)을 충족했다. 이는 코팅제가 연소하면서 추가 열을 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의 독성을 평가하는 가스유해성 시험(KS F 2271)에서도 결과는 안정적이었다. 시험용 쥐 8마리를 연소가스에 노출시켜 행동이 멈추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이 시험에서, T2 MCM은 평균 행동정지시간 14분 14초와 14분 48초를 기록했다. 기준(9분 이상)보다 5분 이상 긴 수치다.
실제 화재에서 인명 피해의 상당수가 유독가스 흡입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다.
T2 MCM은 솔-젤(Sol-Gel) 기술로 만든 1액형 투명 코팅제다. 액체 상태의 무기 전구체가 화학 반응을 거쳐 단단한 유리질로 굳는 공정으로, 표면 위에 얇은 ‘액체 유리’막을 입히는 셈이다. 이 석영층은 표면에 화학적으로 결합해 철골이나 강재 구조물, 금속 외장재 등 건축자재의 부식을 막고 오염을 방지하는 외관 보호 코팅으로 주로 쓰인다. 이번 시험이 금속 기재 위에 코팅제를 도포한 상태로 진행된 만큼, 화재안전이 요구되는 건축물의 부재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한 셈이다.
아울러 콘크리트 바닥에 도포하면 표면을 강화하고 분진 발생을 억제하는 무분진 바닥강화 코팅으로도 활용된다. 물류창고, 공장, 지하주차장 등 분진 관리와 내구성이 함께 요구되는 공간이 주요 적용처다.
프리메라코리아 이태인 대표는 "해외에서 검증된 제품이라도 국내 기준에 맞는 공인시험 결과가 없으면 현장에서 채택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KOLAS 공인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안전과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건축·산업 현장에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영 기자 lj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