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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조 '메가 SOC' 닻 올린 전남광주…우진산전, 2호선 첫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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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14 21:45:50   폰트크기 변경      
우진산전 917억 경전철 첫 입고, 지역경제 촉각
예산 3.2조 폭등…'결빙 취약·수송력 검증' 과제

첫 차량기지로 입고되는 광주전남통합특별시 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 사진: 전남광주특별시 제공


[대한경제=박현수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3조원대 초대형 SOC 사업이 차량 반입을 기점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전남광주는 14일 철도차량 제작사 우진산전으로부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전동차 첫 편성을 인도받아 차량기지에 입고했다. 지자체와 우진산전이 맺은 전동차와 검수설비 제작·구매 계약 규모는 총 917억6600만원이다.

도입 차량은 '한국형 고무바퀴 경전철(K-AGT)'이다. 2량 1편성 구조다. 운전원 없이 관제시스템으로 제어하는 완전 무인운전 방식을 채택했다. 우진산전은 오는 11월까지 1단계 물량인 17편성(34량) 납품을 마무리한다.

해당 사업은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의 직격탄을 맞았다. 당초 1조7000억원대로 추산된 총사업비는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지하 암반 등 굴착 악재가 겹치며 3조2000억원대로 폭등했다.


예산이 두 배 가까이 불어나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커졌다. 반면 지역 건설·설비 업계에 풀리는 자금 규모가 확대돼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공존한다. 1단계 상업 운전 개통 시점은 2028년 12월이다.

새 철도망은 주요 상업·경제 거점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순환선이다. 기존 1호선의 철제 바퀴 대신 고무차륜을 달아 도심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입고 차량은 최대 2500㎞ 주행 검증을 거쳐 2027년 본선 시운전에 들어간다.

상용화 이전 기술과 경제성 검증 과제도 뚜렷하다. 고무차륜은 겨울철 폭설과 결빙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2량이라는 소규모 편성 구조가 출퇴근 시간대 유동 인구를 원활히 수용할 수 있을지도 운행 경제성 측면에서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박금화 전남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각종 철도시설물의 연계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박현수 기자 nb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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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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