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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난방 성능 미달건물 탐색 및 분석 예시 / 사진:건설연 제공 |
[대한경제=장진우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은 전국 730만동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여러 기관에 흩어진 건물 관련 행정데이터를 건물 단위로 연결하는 국가 규모 데이터 연계 체계 ‘데이터넷(DataNet)’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건설연 건축에너지연구본부 연구팀(팀장 김덕우)은 건축물대장을 기준 데이터로 삼아 건물 에너지 사용량, 기상, 상권ㆍ상가, 업종인허가 등 총 17종의 행정 데이터를 정리하고, 이중 13종의 데이터 연계를 완료했다. 데이터 간 평균 매칭률은 94.8%에 달한다.
데이터넷의 핵심은 기관마다 다르게 관리되는 주소 정보를 표준화해 데이터를 건물 단위로 정확히 연결하는 것이다.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가 함께 사용되고 있고, 한 필지 안에 여러 건물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그간 단순 주소 비교만으로는 정확한 데이터 연계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오는 12월까지 전국 16개 기관, 130여명의 연구진과 함께 기관별로 분산된 건물 관련 데이터를 통합할 계획이다. 3단계 주소 매칭 방식을 통해 주소 데이터 정확도를 높이고, 이상치 태깅과 요금 청구 기간을 달력 기준 월로 재배분하는 ‘캘린더라이제이션’ 등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의 품질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지된 월 에너지 사용량은 난방, 냉방, 기본 사용량 등으로 구분돼 건물별 소비성능 판단이 가능해진다. 연구팀은 건물 형태와 주변 건물의 그늘 영향을 반영한 형상ㆍ음영지표를 개발하고, 월 에너지 사용량과 외기온 관계를 분석해 건물별 냉ㆍ난방 민감도와 운전 특성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 지도 기반으로 건물 에너지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웹 시각화 시스템 ‘딥뷰(DeepView)’를 통해 시범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가 아닌 건물 단위 정보를 대상으로 공개되며, 중요 국가시설 등 민감정보는 제외된다.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남은 데이터셋의 통합과 매칭 정확도 개선 등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연구는 흩어진 건물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전국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중립 정책 지원에 연구성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장진우 기자 c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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