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토허) 신규 신청 건수가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강북ㆍ서남권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토허 신청가격 상승폭도 확대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토허 신규 신청 건수는 3678건으로 집계됐다. 4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지난 8월과 비교하면 24.1% 늘었지만 4월에 비해서는 58.7% 적은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9월 신청 증가에는 9월 1일 발표된 정부 세제개편안에서 8월 3일 발표안의 종합부동산세 부담 확대 방안이 일부 완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신청 건수 증가만으로 주택시장 전반의 회복이나 세제개편 효과를 단정하긴 어렵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세제 조정 가능성과 대출 여건 등을 함께 고려해 향후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9월 토허 신청은 4개 권역 모두 증가했다. 그동안 높아지던 강북권의 신청 비중은 감소로 전환됐다.
강남3구·용산구는 전월 대비 51.5%(355건→538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남권과 한강벨트도 각각 30.4%, 29.2% 늘었다. 강북권은 신청 건수가 164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증가율은 13.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권역 별 신청 비중은 강북권 44.8%, 한강벨트 21.2%, 서남권 19.5%, 강남3구·용산구 14.6% 순이었다.
9월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198건이다. 전체 토허 신청 3678건의 5.4%다.
전월 136건보다 62건(45.6%) 늘어 전체 비중도 4.6%에서 5.4%로 0.8%포인트 높아졌다.
권역 별 유예 신청은 한강벨트 7개구 69건, 강북권 10개구 68건, 강남3구·용산구 40건, 서남권 4개구 21건 순이었다.
서울시는 “임대차 갱신계약 인정 범위가 확대돼 앞으로 실거주 유예 신청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9월 접수된 서울 전체 토허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43% 상승했다.
권역별로 강남3구·용산구, 한강벨트 등 핵심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하락하거나 둔화된 반면 강북권·서남권 등 외곽지역은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3구·용산구는 전월 대비 0.32% 하락하고 한강벨트 7개구는 0.19% 상승했지만, 강북권 10개구와 서남권 4개구는 전월 대비 각각 2.07%, 2.45% 올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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