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부적격 의견 병기…청문회서 민주당 내 찬반 엇갈려
조국혁신당은 임명 반대 당론 확정…청와대, 임명 수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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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행안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15일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인사청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후보자의 적격성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조국혁신당도 임명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하면서 여권 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지난 2일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3일 만이다.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김영진 행안위원장은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다 담아서 채택하는 방향으로 여야 간사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11시간 넘게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검찰 재직 시절 행적과 검찰개혁 적임자 여부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민주당 일부 강경파와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중수청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재고 요구에 동참한 전력 등을 들어 검찰개혁을 이끌 적임자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소신을 보여온 인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임명을 옹호했다. 국민의힘은 여권 내부의 이견을 부각하는 한편 중수청 출범 과정의 문제점과 국민 피해 가능성을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김 후보자 임명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청문회 해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검찰개혁을 수행할 적임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 임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는 취지로 평가하며 중수청장 직무 수행에 결격이 될 만한 사유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뒤 조만간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권 일각의 반대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임명 이후에도 검찰개혁의 방향과 중수청 운영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초대 청장으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수사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와 함께, 인선 과정에서 드러난 여권 내 이견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향후 중수청의 안착을 가늠할 변수로 꼽힌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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