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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역전’ 국힘, ‘정책ㆍ민생’ 집중…외연 확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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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15 16:33:51   폰트크기 변경      
민생 정책 플랫폼 ‘당근위원회’ 출범…청년ㆍ수도권 민심 정조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잇달아 앞서며 반등에 나서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장외집회와 국정감사에서 확보한 대여 공세의 동력을 민생ㆍ정책 경쟁으로 옮겨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 회복 흐름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7.0%p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9%p 오른 41.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6%p 하락한 37.1%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4%p 내린 34.9%로 집계됐다.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2회 연속 앞선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지지율 상승을 대여 공세의 성과로 보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논란, 농지 전수조사, 중대범죄수사청 졸속 출범 등 ‘3대 정책 참사’ 공세의 확대ㆍ재생산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또한 DMZ 북한 지뢰 폭발과 한미 정보 공유 논란을 고리로 한 안보 공세도 화력을 더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지율 상승 가도 속 지도부는 민생과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민생 현안 해결과 인공지능(AI) 시대 대응을 앞세워 ‘정책 정당’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생활 밀착형 문제를 입법ㆍ예산과 후속 조치로 해결하고,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정감사에서 대여 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민생 해법과 미래 의제를 제시해 정책 역량을 부각하고 중도층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과 첫 회의에서 “이제는 정책으로 우리 국민의힘의 유능함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더 유능하게 국민들께 다가가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민생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 것이 결국 중도와 청년과 수도권 민심을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근위원회를 통해 현장의 민생 문제를 발굴하고 자체 정책과 입법, 예산 반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문제 해결 여부까지 확인하겠다는 데 무게를 뒀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굿모닝 수요 정책 아카데미’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한 정치권의 역할을 당부했다. AI가 노동시장과 인구 구조, 부의 분배 등에 미칠 영향을 짚으며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할 방안을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내 강경파인 이진숙ㆍ김태규ㆍ주진우 의원의 잇단 강경 메시지가 지지율에 있어 양날의 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외연 확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당을 지지했던 적극 지지층이 빠져나간 반면 보수층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결집했다”면서도 “그러나 양당이 지금처럼 강경 세력에 휘둘릴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고, 무당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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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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