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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사전 적응으로"…서영미 의원 "행정 칸막이부터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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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15 21:27:07   폰트크기 변경      
"유엔 인증 국제수준 복원도시로 도약"
전남광주 '기후적응 연구회' 본격 가동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한 '전남광주 기후적응도시 정책연구회' 첫 간담회에서 서영미(가운데) 대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전남광주시의회 제공


[대한경제=박현수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일상화된 기후재난의 해법을 다시 쓴다.


재난이 터진 뒤에 수습하는 사후 '대응'을 멈추고, 환경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사전 '적응'으로 정책의 뼈대를 바꾼다.

15일 닻을 올린 의원연구단체 '전남광주 기후적응도시 정책연구회'가 체질 개선의 출발점이다.


서영미 대표의원을 비롯해 총 8명의 의원이 2027년 12월까지 전남광주의 기후 생존법을 찾는다. 이들은 이날 첫 간담회를 열고 정책연구용역 과제 등 밑그림을 그렸다.

정책의 축을 옮긴 이유는 분명하다. 폭염과 열대야, 고수온은 이제 일회성 재난이 아니라 일상이다. 과거처럼 예산을 부어 피해를 땜질하는 방식은 한계에 달했다.

서 의원이 가칭 '기후적응위원회'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꺼내 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후 위기는 어느 한 부서가 혼자 막아낼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 부서 사이의 높게 쳐진 행정 칸막이를 부수고 통합된 지휘 체계를 세워야만 제대로 된 적응 정책이 나온다는 진단이다.

지역 정가와 의회 안팎의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전남광주가 직면한 기후 위기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이번 연구회가 단순한 '공부 모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서 의원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조례 발의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곧장 이어지게 만들겠다"고 못 박았다. 탁상공론을 경계하겠다는 뚜렷한 의지로 읽힌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리질리언스(재난복원력)' 중심도시다. 재난이 닥쳐도 도시의 필수 기능이 멈추지 않는 탄력성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과 울산 등 국내 우수 사례를 분석하고, 나아가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의 재난복원력 인증 체계와 연계하려는 것도 이를 위해서다.

전남광주가 국제 수준의 기후 안전망을 갖춘 도시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관건은 결국 굳게 닫힌 낡은 행정의 칸막이를 얼마나 실효성 있게 걷어내느냐에 달렸다.


기후적응 연구회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전남광주=박현수 기자 nb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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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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