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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고인돌 축제 '300억 잭팟'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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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15 21:41:27   폰트크기 변경      
관광객 71만명·경제효과 288억
입장료 100% '지역화폐'로 환급

지난해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 대한경제 DB


[대한경제=박현수 기자] 전남광주 화순군이 축제 입장료 전액을 지역 화폐로 돌려준다. 관광객 지갑을 열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수익 창출 모델이다.

화순군은 16일부터 열흘간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에서 '2026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연다.

핵심은 지역 소비 선순환이다. 17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대신 이를 전액 화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축제장 안팎에서 돈이 돌게 만드는 구조다. 첫날인 16일은 화순 군민의 날을 맞아 무료로 개방한다.

축제의 경제적 파급력은 전년도 성과로 입증됐다. 당시 방문객 71만 명이 쓴 총지출 추정액은 약 300억3800만원에 달했다.


유료 입장객 기준 직접 경제효과만 288억 원을 훌쩍 넘겼다. 1인당 평균 4만5500원을 소비했다. 지출 비중은 교통비(30%)가 가장 컸다. 식음료(22%), 숙박(15%), 유흥(13%), 쇼핑(10%)이 뒤를 이었다.

세부 상권 활성화 지표도 고무적이다. 작년 축제장 내 부스 총매출액은 5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농특산물 판매가 2억400만원으로 지역 농가 소득을 이끌었다. 먹거리와 가격 만족도 역시 91%를 웃돌며 흥행을 뒷받침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연계 소비를 더 강화한다.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행사 전면에 내세웠다.


행사 기간 앱으로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1인당 최대 두 번 준다. 100% 환급한 입장료에 배달앱 할인을 묶어 관광객의 이중 소비 혜택을 설계했다.

행사장 내 마련된 청동기 체험 마스터, 춘식이의 모험, 스탬프 투어, 역사·설화 탐방 등 다양한 문화 행사는 머무는 시간을 늘려 소비를 유도하는 앵커 역할을 맡는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축제가 단순 행사를 넘어 자생적 경제 생태계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축제 관계자는 "입증된 수치를 바탕으로 탄탄한 지역 경제 순환 모델을 구축했다"며 "공간의 아름다움과 경제적 성과가 결합해 지역 성장의 본질로 자리 잡은 전환점이다"고 분석했다.



화순=박현수 기자 nb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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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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