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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하드웨어 넘어 AI·소프트웨어로…2년반만 크리에이츠, 코스닥 상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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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16 14:29:52   폰트크기 변경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박준홍 크리에이츠 부사장이 기업 소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국내에서 골프테크 분야로 미국 시장에서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실현한 글로벌 플레이어는 당사가 유일합니다. 골프 하드웨어 제조 판매를 넘어 골프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16일 박준홍 크리에이츠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크리에이츠는 2024년 스팩(SPAC) 합병 상장이 무산된 이후 약 2년 반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이번에는 총 14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52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67억~2361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30일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09년 설립된 크리에이츠는 골프공과 클럽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론치모니터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AI 스윙 분석 서비스를 자체 개발한다. 핵심은 초고속 카메라 기반 센서 기술 ‘딤플 옵틱스’다. 별도 마킹 없이 공 표면의 딤플(홈)을 인식해 회전량과 회전축을 측정하는 이 특허를 10여 개국에 등록했다. 카메라 모듈 설계·제조부터 판매까지 직접 수행하는 구조 덕에 매출총이익률도 66% 수준이다.

하드웨어와 더불어 AI 소프트웨어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트레이너’는 60개 이상 항목으로 스윙을 진단하고 맞춤 영상을 제시하며, 회사 측은 업계 최초로 대화형 AI 코칭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게임데이는 ∼로 페블비치 등 유명 코스와 라이선스를 맺고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한다. 타사 소프트웨어도 구동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플레이 가능한 코스가 4000개 이상으로 경쟁사(300~500개 수준)보다 많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1042억원으로 전년보다 26.1% 늘었고, 수출액은 854억원으로 2022년의 3배로 커졌다.

특히 실적은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오는 가운데, 리셀러 비중 기준으로 미국 내 론치모니터 브랜드 상위 3개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론치모니터 판매 비중도 2020년에는 한국이 63.8%였지만 2025년에는 북미가 66.3%로 뒤바뀌었다.

향후 하드웨어 중심인 매출 구조를 2030년 소프트웨어 비중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이달 말 클럽 인식 기능과 자체 연산장치를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고, 골프 아카데미·실내골프장 등 북미 상업용 시장에는 2027년 PGA쇼에서 공식 진출을 선언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AI·소프트웨어 연구개발과 유럽·일본·아시아 등 해외 사업 확대에 쓴다.

박 부사장은 “상업용 고객은 한 번에 10대 이상을 구매하고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쓰기 때문에 가정용보다 소프트웨어 매출 규모가 4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이미 200곳 넘는 시설이 가정용 제품으로 영업하고 있어 이를 레퍼런스 삼아 상업용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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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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