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 체육대회서 대화·협력 통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 강조
"분단과 이산의 아픔 현재진행형…평화체제 구축에 힘 보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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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에서 송남수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한성숙 국무총리가 18일 남북 간 대화 재개와 평화공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에서도 적대와 대결보다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 공존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정부는 남북 간 대화의 문이 열리고 다시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평화공존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단은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고, 실향과 이산의 아픔도 현재진행형"이라며 남북 간 단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멈출 수 없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발언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 온 평화공존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서 상호 신뢰 회복과 교류·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한 총리는 이날 구체적인 대화 재개 방안이나 새로운 대북 정책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한 총리는 이북도민들의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북도민들을 향해 "전쟁의 참화를 딛고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내신 우리 현대사의 주역"이라며 "정부를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북도민과 북향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화합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이북도민 여러분께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 평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데 큰 힘을 보태주실 것을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평화를 향한 여정, 화합을 위한 광장'을 주제로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가 공동 주최했다. 전국 각지의 이북도민과 북향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유공도민 포상과 체육행사, 청소년 통일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등이 마련됐다.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는 실향의 아픔을 달래고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1983년 시작됐으며 올해로 44회째를 맞았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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