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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락 F25 울트라 스팀 젠 2 /사진:로보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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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락 F25 울트라 스팀 젠 2 /사진:로보락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각종 로봇청소기나 물걸레 청소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찌든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눈에 보이는 먼지나 가벼운 오염은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바닥에 눌어붙은 묵은 때나 기름때는 여러 번 문질러도 끄떡없이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로보락의 신제품 ‘F25 Ultra Steam Gen 2(F25 울트라 스팀 젠 2)’는 이런 묵은 얼룩 제거에 강점을 보인다고 해 반신반의하며 사용해 봤다. 이전 세대 제품에선 전혀 지워지지 않던 묵은 때가 조금씩 지워지기 시작했다. 물론 대략 열 번 정도 왕복하면서 문지르긴 했지만 그래도 지워진다는 게 어딘가.
강철같이 붙어있던 묵은 때를 지울 수 있었던 요인은 강력한 ‘스팀’이었다. 청소를 시작한 뒤 스팀 모드로 들어가기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스팀 100%까지 도달하는데 약1분 15초가 걸린다. 이번 제품에는 ‘VaporFlow 2.0 터보 스팀 청소’ 기술이 적용돼 터보 스팀 모드에서 분당 최대 5000㎎의 스팀을 분사한다고 한다. 터보 스팀 모드에서 이전 세대 대비 스팀 분사량이 2.5배 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스팀이 눈에 띄게 많이 분사된다.
여기에 최대 180도 스팀으로 찌든 때를 불린 뒤, ‘WaveFlow’ 기능으로 최대 90도 고온수를 롤러 전체에 고르게 공급해 롤러로 얼룩을 문지르니 찌든 때가 결국 지워지게 된 것이다.
그 외에 스팀 모드로 바닥의 주요 박테리아를 99.9999% 이상 제거하고, 꽃가루와 반려동물 비듬,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 이상 감소시킨다고 한다.
본체를 180도로 눕힐 수 있어서 침대 밑에도 접근할 수 있었고, ‘SlideTech 2.0’이라는 기술이 적용돼 밀고 당기는 움직임에 즉각 반응해 조작을 도운 점은 편리했다. 제품 크기가 이전 버전보다 작아진 점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졌다고 해서 무게가 가볍진 않다. 특히 바닥에 턱이 있는 곳에서는 청소기를 들어서 옮겨야 했는데, 무게는 재보니 약 7kg으로 상당히 무거웠다. 몇 번 들었다 놨다 했더니 손목이 아플 정도로 부담스러웠다. 안전 문제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스팀이 잠깐 발에 닿았는데 굉장히 뜨거웠다.
아울러 사용자는 자동 세척 기능이 있더라도 오수통을 제때 비우고 관리하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깜빡하고 오수통을 하루만 비우지 않아도 냄새가 올라와 필터를 바꾸고 싶어질 수 있다. 제품은 자동 세척과 고온 건조 기능을 지원하며, 상어 이빨 형태의 ‘JawScrapers’ 구조로 롤러에 머리카락이 엉키는 것을 줄이고 잔여 물기와 먼지를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배터리 용량은 아쉬웠다. 가장 고온의 스팀기능인 터보 스팀 모드로 사용했을 때, 100% 충전상태에서 청소 시작 후 딱 12분이 경과했을 때 50%까지 떨어졌다. 스펙에는 구동시간 100분이라고 돼 있는데 실제 체감은 달랐다.
종합하면 ‘로보락 F25 울트라 스팀 젠 2’는 찌든 때를 지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합격점을 주고 싶은 제품이다. 시중에 수많은 가정용 청소기가 있지만 찌든 때와 기름때를 실제로 지워낼 수 있는 청소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무게와 배터리 성능은 더 개선해야 하지만, 바닥의 묵은 얼룩을 지우는 청소 성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한 제품이다. 강력한 스팀 청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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