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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설계단계 CM…한미글로벌 ‘수의계약’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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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0 08:39:35   폰트크기 변경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및 부대건물 설계단계 CM용역 과업 위치도(공항건설 예정지역)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한미글로벌이 두 차례 유찰 끝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여객터미널 및 부대건물 설계단계 건설사업관리(CM)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발주한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및 부대건물 설계단계 CM용역’을 한미글로벌이 최종 수주했다. 용역비는 37억7700만원 규모다.

지난 7월 첫 발주 당시만 해도 이 용역은 향후 수백억원대에 달할 ‘시공단계(본공사) CM’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대형 CM사들의 격전지로 꼽혔다. 관련 법령상 여객터미널과 부대건물 설계를 맡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와 부대건물 설계를 수행 중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에이치케이건축사사무소 △토문건축사사무소 등의 주요 설계사와 계열사들이 모두 응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한미글로벌과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등 메이저 CM사들 간 치열한 수주전이 전망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CM업계에서는 가덕도신공항 프리콘(Pre-construction) 용역의 과업량과 난이도에 비해 용역비가 적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및 인력 활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다수 업체들이 끝내 응찰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과 8월 진행된 1·2차 입찰 모두 한미글로벌의 단독 응찰로 인한 ‘경쟁 불성립’으로 유찰됐으며, 발주처는 수의계약 수순을 밟게 됐다. 미온적인 업계 분위기 속에서 한미글로벌이 단독 응찰 전략을 유지해 수의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 과업은 △건설공사 설계기준 및 시공기준의 적합성 검토 △설계내용의 시공 가능성에 대한 사전검토 △설계공정·공사기간·공사비 산출의 적정성 검토 △설계의 경제성(설계VE) 검토 지원 △설계의 안전성 검토(DfS) 적정성 및 내용 검토 등 신공항의 안전과 사업성을 좌우할 핵심 절차들로 구성됐다.

이번 수주로 한미글로벌은 귀중한 공공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공공부문 실적이 부족해 공공 발주 본공사 CM 입찰 시 단독 또는 주간사 참여에 제약이 있었던 한미글로벌 입장에서는 국책사업인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무혈입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M 업계 한 관계자는 “대다수 CM사들이 과업 대비 저평가된 용역비 때문에 프리콘 입찰을 패스하고 본공사 CM 참전을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며 “향후 본공사 CM 수주 판도에서 한미글로벌의 이번 프리콘 수행 경험이 변수로 작용할 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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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홍샛별 기자
byul010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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