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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제로 재계] ①LG부터 4대그룹 ‘사업계획’ 착수…AI 투자·쇄신 인사 ‘연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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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0 05:00:11   폰트크기 변경      

사진:연합


LG, 19일부터 한 달 간 계열사별 사업보고회…AI 투자·실행력 점검

삼성 12월 글로벌 전략회의…SK 11월 CEO 세미나 앞두고 내년 전략 구체화

현대차 이달 말 중장기 전략 공유…미래 투자와 수익성 방어가 관건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그룹이 19일 계열사별 사업보고회에 돌입하면서 삼성·SK·현대차 등 4대 그룹이 일제히 2027년 사업계획 수립과 연말 경영전략 점검 모드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고환율과 미국 관세정책,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내년 투자 방향과 사업별 자원 배분이 주요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부터 구광모 ㈜LG 대표 주재로 전 계열사 사업보고회를 시작한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올해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등 화학 계열사, LG유플러스·LG CNS 등 통신·서비스 계열사 순으로 약 한 달 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보고회의 핵심은 AI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의 투자 전략을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LG 관계자는 “AI 인프라와 제조, 모빌리티 분야에서 구체화한 협력을 계열사별 사업 기회로 연결하고,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사업부문별 내년 목표와 시장 대응 전략을 점검한다. 올해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 주도권 확보와 범용 메모리 시장 대응, 스마트폰·가전의 수익성 방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회복을 이어가는 동시에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진 완제품 사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 조직개편 발표 이후에 전략회의가 실시된다”고 했다.


SK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 사장단 인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30일 인사를 한 데 이어 올해도 11월 12~14일 CEO 세미나 전에 마무리해 새 진용으로 내년 계획을 논의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내외적인 분위기다. 그룹 부채비율이 2023년 145%대에서 올해 1분기 86%로 낮아지는 등 리밸런싱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만큼, AI 중심 그룹 재편이 다음 단계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사업보고회 같은 별도 형식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달 말 정의선 회장이 참석하는 남양연구소 행사에서 중장기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장단 인사는 통상 11월 중순에서 말사이였으나 지난해에는 미국 관세 협상과 송창현 전 사장 퇴임 등으로 12월 중순까지 미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SDV 등 미래차, 원가 절감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심화영ㆍ강주현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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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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