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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글로벌리츠 일본 자산 일부 정리…IPO 무기한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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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19 14:02:05   폰트크기 변경      

자리츠 2호 레지던지 자산 경쟁입찰 방식 매각 결정

일본 금리 인상 등 시장 여건 변화 대응

자산 축소 결정으로 기존 IPO 추진 제동

무리한 상장 추진 대신 투자자 손실 방지

대신글로벌리츠사모제2호가 편입한 일본 로이젠트 파크스 요츠야 전경./사진:대신자산신탁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대신금융그룹의 일본 부동산 투자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인 대신글로벌리츠가 편입 자산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 가능성 등에 대비한 조치다. 대신글로벌리츠가 자산을 정리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그간 준비했던 기업공개(IPO)는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신글로벌리츠의 자리츠인 대신글로벌리츠사모제2호(대신글로벌리츠 2호)가 편입자산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4년 설립된 대신글로벌리츠사모제2호는 일본 레지던스인 아지르코트 아자부주반, 로이젠트 파크스 요츠야를 총 374억원에 편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55억원으로 평가되는데, 대신글로벌리츠는 이들 자산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대신글로벌리츠가 자산 매각에 나선 이유는 일본의 금리 인상 등 시장 여건 변화 때문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올해 들어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연 1.2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이달에도 일본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차입 비용이 늘어 부동산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일본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대신글로벌리츠가 자산가치 하락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산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글로벌리츠가 편입 자산 매각에 나서면서 기존에 진행해 왔던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은 당분간 추진이 어려울 공산이 커졌다.

대신금융그룹은 지난해 대신증권 사옥을 편입하고 있는 대신밸류리츠를 코스피에 상장한 데 이어 대신글로벌리츠의 추가 상장을 추진해 왔는데, 대신글로벌리츠 2호의 편입 자산 매각 결정으로 모리츠인 대신글로벌리츠의 상장 추진이 쉽지 않게 됐다.

현재 대신글로벌리츠는 대신글로벌리츠 2호를 비롯해 오피스건물인 고지마치오도리빌딩을 편입한 대신글로벌리츠사모제1호와 레지던스인 그랑클라세 니혼바시 이스트를 보유한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제1호를 자리츠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리츠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상장을 하더라도 제대로된 시장 평가를 받기 쉽지 않은 점도 상장에 나서기 어려운 이유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는 연초 대비 12.5% 하락했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 환경과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유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면서 “일본 금리 상승과 리츠 투자 심리 위축 등 변화된 시장 환경에서 무리한 상장 추진보다 투자자 손실 방지를 우선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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